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일 “정기국회 마지막날인 오늘 예산안 처리를 끝내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국민의힘과 협상 불발 시 야당 단독으로 처리한 예산 감액 수정안을 국회 본회의에서 최종 통과 시킬 방침이다. 또 불안해진 경제 상황을 논의할 여야정 비상경제점검 회의 구성을 요청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예산은 국민 삶과 직결돼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 “역대급 내수한파에 고용은 악화됐고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감소로 민생이 파탄 지경”이라며 “신속한 예산안 처리가 현재 불안과 위기를 해소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민주당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정부가 제출한 안에서 4조1000억원을 감액한 예산안을 단독으로 통과시켰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에는 “최근 내란 사태까지 반영했다”며 7000억 원을 추가 삭감을 검토했다. 이를 두고 정부와 여야는 전날 막판까지 예산안 접점을 찾고자 논의를 이어갔다.
이 대표는 “3자가 모여 최소한 경제만큼은 함께 대안을 만들어가길 바란다”며 여야정 비상경제점검회의 구성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지금 사실상 무정부 상태이고, 여당은 이런 상황을 이용해 정치적 이익을 취해보겠다고 경거망동하고 있다”며 “이럴 때가 아니고 현재 (경제) 상황이 어떤지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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