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방배동 ‘아크로 리츠카운티’ 특별공급에 1만7000명이 넘게 몰리며 평균 경쟁률이 251대 1을 기록했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아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가 저렴한 데다 실거주 의무가 적용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실시한 ‘아크로 리츠카운티(방배삼익아파트 재건축)’ 특별공급에서 69채 모집에 총 1만7349명의 청약자가 몰렸다. 평균 경쟁률은 251.4대 1이다. 생애 최초가 8053명으로 가장 많았고 신혼부부(6580명), 다자녀(2468명) 등 순이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신축아파트 시세보다 20~30% 저렴하고, 실거주 의무가 없어 입주 즉시 전세를 놓을 수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분양가는 전용면적 84㎡ 기준 21억7000만 원이다. 인근에 준공된 ‘방배그랑자이(758채)’의 동일 면적이 최근 29억3000만 원에 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7억 원 이상 시세 차익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다만 계약금, 중도금자납분, 중도금 대출이자와 취득세 등을 포함하면 84㎡ 기준 현금 약 8억 원이 필요하다. ‘묻지마 청약’으로 당첨된 신청자들 가운데 포기 물량이 다수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포기 물량은 향후 무순위 청약 물량으로 전환된다. 1순위 청약일은 10~1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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