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도 김용현 구속영장 청구…“檢 영장 기각 대비”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2월 10일 15시 37분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4.11.28. 뉴스1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4.11.28. 뉴스1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내란 등 혐의를 받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가 전날 청구한 구속영장이 기각될 경우를 대비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수처는 10일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김 전 장관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남천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3시부터 김 전 장관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있다. 검찰 특수본은 전날 내란중요임무종사 및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하지만 김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영장심사를 포기한다고 밝혔다. 김 전 장관이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하면서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검찰이 제출한 자료 등 서면으로만 심사한 뒤 이르면 이날 밤이나 이튿날 새벽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충암고 1년 선배로, 이번 비상계엄 선포를 윤 대통령에게 건의하고 계엄군 지휘부에 국회 및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진입 등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지난 5일 검찰과 경찰, 공수처 등에 고발됐다. 검찰에 긴급체포된 김 전 장관은 현재 서울동부구치소에 수용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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