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고속도로 29.9㎞ 구간 신설안
사업비 1조7000여억 원으로 확대
영월∼삼척 연장 예타 통과도 기대
강원 영월군민의 숙원 사업인 충북 제천∼영월 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기획재정부의 타당성 재조사를 통과해 영월∼삼척 고속도로 연장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10일 강원도와 영월군에 따르면 기재부는 전날 개최한 2024년도 제8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타당성 재조사 통과를 의결했다.
이번 타당성 재조사 통과는 B/C(비용편익분석)가 2020년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당시보다 낮은 0.39로 통과를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이뤄졌다. 이에 대해 강원도는 강원 남부권의 어려운 형편을 지속적으로 설명하고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임을 강조한 노력이 결실을 이룬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번 타당성 재조사 통과는 현재 예타 조사가 진행 중인 영월∼삼척 고속도로 건설 사업의 당락을 결정할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관심이 컸다. 이 사업은 경기 평택에서 삼척에 이르는 동서고속도로의 제천∼영월 구간(29.9km)을 왕복 4차선 고속도로로 신설하는 것으로 2020년 예타 조사를 통과해 기본·실시 설계가 추진됐다. 그러나 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사업비가 당초보다 6000억 원 정도 증가해 정부가 재조사에 착수하면서 사업 중단에 대한 우려가 컸다.
이번 재조사 통과로 사업비가 총 1조7165억 원으로 확대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영월군은 마지막 남은 구간인 영월∼삼척 고속도로 예타 조사를 통과해 동서고속도로 전 구간의 건설이 이뤄지면 영월은 명실상부한 강원 남부의 관문으로 관광 활성화는 물론 동서 물류의 전진기지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명서 영월군수는 “타당성 재조사 통과를 4만여 군민과 함께 환영한다”며 “남은 구간의 예타 조사 통과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군민의 숙원을 해소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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