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변화가 기회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어떤 변화가 오더라도 대응할 수 있는 여러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9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상원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신 부회장은 10, 11일 열리는 ‘제35차 한미재계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했다.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은 신 부회장이 공화당 소속 마샤 블랙번 상원의원(테네시주)과 면담을 나눈 뒤 블랙번 의원실 앞에서 진행됐다.
신 부회장은 “어느 정부가 들어오든 변화가 있으리라는 것은 누구나 다 예상할 수 있는 문제”라며 “중국은 더 쉽지 않은 상황이 될 것 같은데, 이는 특히 한국에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신 부회장은 블랙번 의원과 트럼프 2기 정부의 전기차 지원 정책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나눴냐는 질문에 “그렇게 깊게는 얘기를 못 했다”고 했다. 신 부회장은 다만 “한국, 특히 LG가 미국에 많이 투자했고 앞으로도 투자하게 될 텐데 이는 미국의 일자리 창출 및 지역 경제 발전에 굉장히 좋은 일이므로 그런 의미에서 협조를 부탁했다”며 “(블랙번 의원도) 워낙 테네시에 한국 기업이 많고 LG도 많이 투자했기 때문에 잘 서포트해 주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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