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pus&]글로벌 커리어로 향하는 길: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졸업생과 재학생의 생생한 이야기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2월 12일 03시 00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난 지금, 고3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대학 선택이라는 중요한 결정 앞에 서 있다. 특히 글로벌 시대에 요구되는 국제적 감각과 실무적 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하기 위해선 더욱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에서 미국과 동일한 고품질 교육을 제공하는 유타대 아시아캠퍼스(University of Utah Asia Campus)는 학생과 학부모 모두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로 주목받고 있다.

아시아캠퍼스는 유타대의 미국 캠퍼스와 동일한 커리큘럼과 학위를 제공하면서도 한국에서 학업을 이어 갈 수 있는 독특한 환경을 제공한다. 본 기사는 졸업생과 재학생들의 이야기를 통해 유타대 아시아캠퍼스가 어떻게 학문적 성장과 글로벌 커리어를 실현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는지 탐구한다.

졸업생의 성공 스토리: 글로벌 커리어의 첫걸음
-고효정 졸업생(도시계획학 석사): 교통 소외 문제를 해결하는 글로벌 전문가

현재 미국 유타주 하이 밸리 트랜싯(High Valley Transit)에서 대중교통 시스템 설계와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고효정 졸업생. 그녀는 유타대 아시아캠퍼스의 다문화적 학습 환경과 실질적 연구 프로젝트 경험이 자신의 커리어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한다.

“교통은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주민의 삶과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저는 농촌 지역의 교통 소외 문제를 해결하며 누구나 접근 가능한 대중교통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에서 다양한 국적과 배경을 가진 동료 학생 및 교수진과 교류하며 얻은 글로벌 시각은 고효정 졸업생이 미국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성공적인 커리어를 시작하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되었다. 또한 연구 조교로 활동하며 고령층 이동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경험은 그녀의 진로 선택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김유진 졸업생(커뮤니케이션학 학사): 학문과 실무를 아우르는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 성장

김유진 졸업생은 유타대 아시아캠퍼스에서 커뮤니케이션 전공으로 학사 학위를 취득한 후 현재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박사 과정에서 건강 증진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연구 중이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에서 영어로 진행되는 수업과 다양한 활동은 제가 글로벌 환경에서 자신감을 갖고 도전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줬습니다. 특히 PR 캠페인 설계와 같은 실습 과제는 연구와 실무를 잇는 중요한 경험이었습니다.”

김유진 졸업생은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유타대 아시아캠퍼스의 교육이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의 커리어를 구축하는 데 확신을 주었다며 학교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우리 학교에서는 다양한 국적과 배경을 가진 친구들과의 교류를 통해 외국에 나가지 않더라도 국제적 관점을 확장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시험 기간 스트레스를 완화하기 위한 특별 세션이나 글로벌 네트워킹 행사와 같은 독특한 미국식 캠퍼스 문화를 경험하며, 글로벌 사회에서 필요한 포용력과 열린 태도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재학생의 목소리: 창의성과 성장의 경험
-매디슨 찬펭 학생(2학년·영화영상학): 창의적 비전을 실현하다

현재 영화영상을 전공하고 있는 매디슨 찬펭 학생은 영화 제작과 편집 기술을 배우며 창의적 작업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다. 특히 교내 영화제에서의 수상 경험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한다.

“소규모 수업 덕분에 교수님들과의 긴밀한 소통이 가능했고, 덕분에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었습니다. 글로벌 영화 산업에서 요구되는 기술과 언어 능력을 동시에 배울 수 있었습니다.”

매디슨 찬펭 학생은 캠퍼스의 수업 환경이 자신의 학업적 성장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영어로 진행되는 소규모 수업과 실습은 영화 산업에서의 국제적 커리어를 준비하는 데 필수적 역량을 배양할 수 있는 기회였다.

-이종현 학생(1학년·정보시스템학): 유연한 전공 선택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다

이종현 학생은 유타대 아시아캠퍼스에서 커뮤니케이션 전공으로 학업을 시작했지만, 다양한 수업을 통해 비즈니스와 정보시스템 분야에 더 큰 흥미를 느껴 전공을 변경했다. 그는 유타대 아시아캠퍼스의 유연한 전공 선택 제도가 자신의 흥미와 적성에 맞는 학업 계획을 세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한다.

“수업을 듣기 전에는 본인이 선택한 전공이 적성에 맞는지 확신하기 어려운데, 유타대 아시아캠퍼스에서는 다양한 전공을 탐색하며 스스로에게 맞는 길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전공 변경 절차도 간소해 학업 계획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어 만족스럽습니다.”

그는 특히 학교의 개방적 학습 환경에서 모든 학생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점이 학업과 개인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에는 전통적인 한국 대학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위계적 문화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나이와 학년에 상관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어 학업과 개인 성장에 더욱 집중할 수 있습니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
유타대 아시아캠퍼스는 학생들에게 독특한 학업 경험과 글로벌 커리어를 준비할 기회를 제공하며, 이는 전통적인 한국 대학과는 차별화된 교육 환경에서 비롯된다. 재학생과 졸업생들은 각자의 경험을 통해 유타대 아시아캠퍼스를 선택한 이유와 그 장점을 생생히 전한다.

-한국에서 미국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기회

이종현 학생은 유타대 아시아캠퍼스가 가진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로 한국에서 미국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점을 꼽았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는 미국식 교육을 한국에서 받는 기회를 제공하면서도, 한국에 위치해 가족과 가까운 곳에서 학업을 이어 갈 수 있습니다. 이는 저에게 정서적, 재정적 부담을 줄여 주는 동시에 미국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최적의 선택지였습니다. 한국과 미국이라는 두 세계의 장점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는 점이 특히 매력적이었습니다.”

김유진 졸업생도 유타대 아시아캠퍼스의 지리적 위치와 학업 시스템을 선택의 이유로 들었다.

“고등학교 시절 잠시 미국에 교환학생으로 다녀온 경험이 있었습니다. 미국에서의 생활은 즐거웠지만 한편으로는 문화적 이질감과 향수병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그런 점에서 유타대 아시아캠퍼스는 한국에 위치해 정서적 안정감을 제공하면서도, 학교의 모든 과정이 미국 교육시스템을 따르는 점이 큰 장점이었습니다. 게다가 다양한 교내외 장학금 기회를 통해 학비 부담을 줄일 수 있었던 점도 중요한 선택의 이유였습니다.”

-소규모 수업과 맞춤형 멘토링

매디슨 찬펭 학생은 유타대 아시아캠퍼스의 소규모 수업이 학습에 얼마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설명했다.

“우리 캠퍼스는 학생들이 교수님들과 긴밀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전통적인 한국 대학에서는 강의가 대개 대규모이고 분위기가 엄숙하여 학생들이 질문하기를 주저하는 경우가 많지만, 유타대 아시아캠퍼스는 소규모이고 서로 안면이나 친분이 있는 덕분에 좀 더 개방적인 소통과 적극적인 참여가 가능합니다. 특히 영화영상 전공 학생들에게는 이런 환경이 더욱 효과적이라 생각합니다.”

고효정 졸업생도 유타대 아시아캠퍼스의 소규모 수업 비율(학생 대 교수 비율 15:1)이 학생 개개인에게 맞춤형 지도를 받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강조했다.

“소규모 수업 덕분에 교수님들로부터 개별적인 피드백과 지도를 받을 수 있었고, 이는 제 학습 경험을 향상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학생 지원은 제가 자신감을 가지고 커리어를 시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주었습니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의 소규모 학습 환경은 단순히 학생-교수 간의 관계를 개선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교수들은 학생들의 개별 목표와 능력에 따라 맞춤형 지도를 제공하며, 이는 학생들이 학문적으로나 실무적으로 더 높은 성취를 이룰 수 있도록 돕는다. 이는 졸업생들이 국제적 무대에서 성공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이 되고 있다.

-글로벌 시각의 확장과 영어 실력 향상

유타대 아시아캠퍼스에서의 학업 경험은 학생들에게 글로벌 관점을 자연스럽게 배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정보시스템학과 1학년 이종현 학생은 “모든 수업이 영어로 진행되기 때문에 처음에는 도전적이었지만, 꾸준히 노력한 결과 언어 능력이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캠퍼스에는 랭귀지 랩(Language Lab)과 라이팅 센터(Writing Center) 같은 학습 지원 자원이 잘 갖춰져 있어 영어 과제를 더욱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라며 캠퍼스의 영어 중심 학습 환경과 다문화적 학습 분위기가 자신의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학생들과의 협력이 글로벌 시각이 자연스레 확장되는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강조했다.

“캠퍼스에서는 학생들이 함께 모여 수업 자료를 준비하거나 토론하며 각자의 독특한 경험과 관점을 공유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은 학문적 성장을 넘어 글로벌 사회에서의 문제 해결 능력을 개발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영화영상을 전공 중인 매디슨 찬펭 학생은 한국에서의 유학 경험이 글로벌 시각 확장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다음과 같이 전했다.

“여기에서 공부하며 전 세계에서 온 동료들과 교류하며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한국에서 거주하며 더 열린 사고방식을 갖게 되었고, 적응력도 길렀습니다. 이는 저에게 더 넓은 글로벌 관점을 제공했습니다.”

매디슨 찬펭 학생은 특히 자신의 영화 프로젝트에 다문화적 경험이 반영되었으며, 이는 학업적 성취뿐만 아니라 글로벌 커리어를 준비하는 데 있어 중요한 자산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예비 후배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졸업생과 재학생들은 예비 후배들에게 자신감을 갖고 도전하라는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는 학업 성적뿐 아니라 리더십 경험과 개인적 성취를 종합적으로 평가합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아 내세요. 또한 영어 실력을 미리 준비한다면 자신감 있게 학업을 따라갈 수 있을 것입니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학생들의 이야기는 학교가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창의적 학습 환경, 글로벌 경험, 그리고 유연한 학업 기회를 잘 보여 준다. 학문적 깊이와 실무적 경험을 겸비한 교육 환경을 제공하며 학생들이 글로벌 사회에서 활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준다. 글로벌 감각과 도전 정신을 갖춘 학생들에게 이 캠퍼스는 그들의 잠재력을 실현할 수 있는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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