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시 주민들이 우주항공청에 본청사 위치를 사천시청 등 행정기관이 밀집한 ‘용현행정타운’으로 결정해 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사천시지도자협의회는 10일 오전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천시청 주변을 종합행정타운으로 조성하고 우주항공청이 위치한 산업단지를 복합산업용지로 발전시켜 행정·산업·주거·문화·관광이 어우러진 자족형 도시를 완성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주항공청은 올해 5월 27일 사천시에 개청해 임시청사를 사용하고 있다.
사천시 등에 따르면 신청사 입지 후보로 10곳 안팎이 거론되고 있다. 사천시 내 용현면 용현택지개발지구, 용현면 사이언스파크 부지, 사천읍 선인공공주택지구 등이 거론된다. 우주항공청은 이달 6일 입지선정위원회 심의를 개최해 후보지를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자료 보충 및 사천시 입장 청취 등을 이유로 일정을 연기했다. 심의를 거쳐 입지를 선정하면 내년 2월경 행정안전부에 신청사 면적 등이 담긴 청사 수급 및 관리 계획을 제출해 4월경 승인받을 예정이다.
지도자협의회는 “우주항공복합도시의 중심에는 우주항공청이 있어야 할 것이고 산학 연관 등이 집적된 생태계가 형성돼야 무한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혹여나 정치적 목적이나 지역이기주의에 내몰려 사천시의 경계 지점과 근접한 곳으로 입지가 결정된다면 우리 시민은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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