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 ‘산타마을’ 놀러오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2월 11일 03시 00분


13일부터 서울윈터페스타 개막
도심 6곳 잇는 초대형 빛축제
개막식은 정치적 상황 고려해 취소
월드컵공원선 ‘억새뱀’ 모형 전시

2022년 광화문 마켓
2022년 광화문 마켓
크리스마스 상점이 늘어선 광화문광장, 조명으로 물든 청계천, 월드컵공원에 세워진 8m 길이의 억새뱀…. 광화문, 청계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등 도심 6곳을 밝히는 서울시의 겨울 축제 ‘서울윈터페스타’가 곧 막을 올린다. 시내 곳곳에서도 본격적인 겨울철을 맞아 각종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 막 오르는 서울윈터페스타

13일 오후 6시 서울 시내를 빛으로 물들일 초대형 축제 서울윈터페스타가 시민들을 찾는다. 내년 1월 5일까지 열리는 이번 축제는 광화문과 광화문광장, 청계천, 서울광장, DDP, 보신각 등 도심 6곳을 잇는 서울시의 대표 겨울 축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올해 축제에서는 ‘서울에서 펼쳐지는 마음의 빛, 소울 프리즘’을 주제로 도심 곳곳을 서울 고유의 색과 빛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광화문광장에는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가 설치되고 광화문 마켓이 운영된다. 연말연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대형 트리를 중심으로 다양한 수공예품과 시즌 소품을 판매하는 ‘크리스마스 빌리지’와 산타 마을이 광화문광장에 펼쳐질 예정이다. 청계천에서는 서울 대표 빛축제 ‘서울빛초롱축제’가 개최된다. ‘소울 랜턴: 서울, 빛을 놀이하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관람객이 다가갔을 때 조명이 켜지거나 소리가 나는 ‘체험형 등(燈)’을 전시해 축제 몰입도를 높일 계획이다.

서울시는 윈터페스타 기간 동안 K콘텐츠의 주목도를 높이기 위해 이달 개봉하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시즌2’와 협업해 특별전시를 여는 등 다양한 볼거리도 선보일 예정이다. 다만 13일 광화문 잔디광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윈터페스타 개막식은 비상계엄 사태 등을 둘러싼 정치적 상황을 고려해 취소하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개막식 준비에 많은 공을 들였지만, 시국을 고려해 개막식은 취소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라며 “오징어게임2 관련 행사 중 대규모 퍼레이드 역시 탄핵 시위와 겹칠 가능성이 있어 보류 상태”라고 말했다.

어린이가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행사도 열린다. 서울시 서부공원여가센터는 푸른 뱀의 해인 2025년 을사년을 맞이해 14일부터 내년 3월 말까지 월드컵공원에서 ‘제7회 억새풀 자연미술 전시’를 개최한다. 특히 2013년 태어난 뱀띠 초등학생 20명과 함께 전시될 억새뱀 가족의 일부를 함께 만들어 보는 ‘억새풀 워크숍’을 열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2025’ 글자 모양으로 결합된 높이 약 4m, 길이 약 8m의 억새뱀 부부와 부부가 낳은 여러 개의 알이 전시된다.

● 송파·서초구 등 자치구도 겨울 행사

서울시 자치구에서도 다양한 겨울 행사를 마련했다. 송파구는 성탄절을 앞둔 19일부터 이틀간 산타로 변신한 청년과 청소년 40명이 취약계층에 선물과 이벤트를 전하는 봉사 프로그램 ‘잠실산타 이즈 커밍’을 운영한다. 서초구는 14일 오후 4시에 서초문화예술회관에서 연말 콘서트 ‘크리스마스 인 서초’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서초구의 계절별·테마별 축제 중 마지막 겨울 축제로 ‘호두까기 인형’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윈터페스타#광화문광장#청계천#서울광장#DDP#보신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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