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외교 수장이 11일 한국의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에도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태열 장관은 이날 오후 7시20분부터 20분간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과 전화 통화를 갖고 현재 한국의 상황 및 한일 관계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조 장관은 현재 국내 상황과 함께 안정적 국정 운영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부는 현재의 한일관계 기조를 유지하면서 일관되고 연속성 있게 외교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장관은 북한 문제 등 현재 국제정세 전반을 고려할 때 한일 및 한미일 간 공조는 매우 중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앞으로도 한일관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특히 내년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준비 작업을 계속 착실히 추진해 나가자는 데 뜻을 같이하고 각 급에서 긴밀한 소통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앞서 조 장관은 지난 6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통화를 갖고 한미동맹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지지와 대(對)한 방위 공약에 대한 신뢰를 재확인했다. 5일과 8일에는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를 접견하고 계엄 선포·해제 이후 국내 상황에 대해 상세히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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