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장애인 활동 지원기관 내년부터 운영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2월 12일 03시 00분


서울시 16일까지 공모해 4곳 개소
‘고난도 돌봄 수당’ 추가 지급하고
활동지원사 교육기관 3곳 늘리기로

게티이미지코리아
게티이미지코리아
내년부터 서울에서 중증장애인의 돌봄 공백을 막기 위한 ‘중증장애인 전문 활동 지원기관’이 운영된다. 이 기관은 돌봄이 필요한 중증장애인과 활동지원사를 연계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달 16일까지 중증장애인 전문 활동 지원기관을 공모한다고 11일 밝혔다. 기관은 서울 시내 총 4곳(동북·동남·서북·서남권)을 선정하며 내년부터 3년간 운영된다.

이번 공모는 올 9월 서울시가 내놓은 ‘서울시 돌봄서비스 공공성 강화계획’에 따른 것이다. 앞서 서울시는 고난도 중증장애인을 돌보는 활동지원사를 빠르게 연계해 주고 전문적인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증장애인 전문 활동 지원기관을 운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기관은 혼자 생활이 불가능한 와상마비(臥牀痲痺) 환자나 자해 등 위험한 행동 탓에 ‘고난도 돌봄’을 필요로 하는 중증장애인을 발굴해 활동지원사를 연계할 방침이다.

시는 전문 활동 지원기관이 고난도 돌봄을 원활하게 운영해 나갈 수 있도록 권역센터별로 △전담 인력 인건비·운영비 △돌봄종사자 연수비 △중증장애인 돌봄 스마트 기기(웨어러블 및 배설케어 로봇 각 2대) 등을 지원한다.

이와 별개로 서울시가 선정한 고난도 중증장애인 100명을 돌보는 활동지원사 약 150명에게는 ‘고난도 돌봄 수당’ 월 30만 원도 추가로 지급할 예정이다. 최근 기관 평가에서 ‘우수’ 이상을 받고, 소속 활동지원사가 100명 이상인 서울 소재 장애인활동지원기관은 신청할 수 있다. 지원한 기관은 현장실사·종합심사 등을 거쳐 내년 1월 중 최종 선정되면 협약을 체결하고 운영에 들어간다.

시는 ‘장애인활동 지원사 교육기관’도 추가 모집한다. 현재 서울에는 활동지원사 교육기관 총 9곳이 운영 중이나 도심 등 일부 지역에 편중돼 있다. 이번에 3곳을 추가로 지정해 원활한 활동지원사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정상훈 서울시 복지실장은 “장애인 활동 지원 서비스의 공공성을 확보할 뿐 아니라 서비스 질도 함께 높이기 위해 전문 활동 지원기관과 활동지원사 교육기관을 확대키로 했다”고 말했다.

#중증장애인#활동#지원기관#운영#서울시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