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V-1은 2000년 기준 약 3억 7600만 명이 앓고 있다. 이중 5000만 명은 HSV-2에도 동시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HSV-1은 어린 시절 타액이나 피부 접촉으로 전파되어 구강 헤르페스를 유발하지만 성접 접촉을 통해 생식기 감염을 일으킬 수도 있다.
헤르페스 등의 감염 위험이 있으니 3개월 미만 신생아에게 뽀뽀를 해선 안 된다는 영국 의사의 경고 영상이 최근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바 있다.
연구에 따르면 몇몇 국가에서 최근 HSV-1 전파 양상이 변화하고 있다. 어린 시절 구강 감염이 감소하는 대신 성이기 생식기 감염이 증가하고 있다.
가장 우려스러운 점은 생식기 헤르페스가 HIV 감염 위험을 크게 증가시켜 공중보건 문제를 야기한다는 점이다. 또한 임신 말기에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신생아 헤르페스처럼 드물지만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신생아가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뇌염, 발작, 척추 손상, 시력 손상, 영구적인 뇌손상 등의 위험에 노출 된다.
헤르페스를 완치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치료법만 있다.
WHO는 전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성관계 시 콘돔을 착용하고, 증세가 나타날 땐 성 접촉을 피하라고 권고했다. 아울러 예방을 위한 백신과 표적 치료제 개발 같은 근본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헤르페스 전염을 줄이기 위해서는 더 나은 예방 및 치료 옵션이 시급히 필요하며, 이는 HIV 전염을 줄이는 데고 기여할 것”이라고 WHO의 HIV 감염 및 성병 감염 책임자인 메그 도허티 박사는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