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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올해 발굴 6·25전사자 유해 220구 서울현충원에 잠들어
뉴스1
업데이트
2024-12-12 10:11
2024년 12월 12일 10시 11분
입력
2024-12-12 10:10
2024년 12월 12일 10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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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구 발굴해 1명은 신원확인…“마지막 한 분까지 국가 무한책임”
29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올해 발굴된 6·25 전사자 214구의 유해 중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192구에 대한 합동 봉안식에서 국군 의장대가 유해를 봉송하고 있다. 2023.12.29/뉴스1 ⓒ 사진공동취재단
한국전쟁(6·25전쟁) 당시 전사한 호국영웅 가운데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유해에 대한 합동 봉안식이 12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렸다.
합동 봉안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리(차관),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을 비롯해 육·해·공군과 해병대, 경찰청, 재향군인회 주요 인사, 유해 발굴 참여 장병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유해 발굴 사업 경과 보고, 종교 의식, 헌화 및 분향, 추모사, 영현 봉송 순으로 진행됐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봉안된 유해는 올해 발굴한 6·25전사자 유해 221구 가운데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220구다. 이들 유해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 내 유해보관소에 안치된다.
국유단은 올해 3월부터 12월 초까지 강원도 철원·인제, 경상북도 영천·칠곡 등 35개 지역에서 유해 발굴 작업을 했다.
발굴된 유해 221구 중 1구는 ‘노전평 전투’에서 전사한 고(故) 박갑성 하사로 신원이 확인됐다. 박 하사는 오는 16일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2024년 6·25전사자 유해발굴 사업 추진결과. 국방부 제공
6·25전사자 유해 발굴 사업은 지난 2000년 ‘6·25전쟁 5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현재까지 수습한 국군 전사자 유해는 모두 1만 2000여구다. 이 가운데 245구는 신원이 확인돼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특히 국방부는 형제가 함께 참전해 전사한 이들의 유해를 모시는 ‘호국의 형제 묘역’을 올해까지 국립서울현충원과 국립제주호국원, 국립대전현충원 등에 6곳 조성했다.
국방부는 전국 단위의 기동탐문뿐만 아니라 민·관·군이 함께 부산·대구 등 경상도 지역에서 집중적인 유가족 찾기 사업을 전개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올해 1만여 명의 유가족 시료를 채취했다.
국방부는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협업해 유해의 머리뼈를 활용한 ‘얼굴 복원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더 많은 유가족들이 유전자 시료 채취에 동참할 수 있도록 국민 캠페인 등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국방부는 “하루빨리 12만여 명의 6·25전쟁 전사자를 찾아야 하고, 신원 확인을 위해 더 많은 유가족의 유전자 시료 확보가 필요하다”라며 “마지막 한 분까지 조국과 가족의 품으로 모시기 위한 ‘국가 무한책임’의 소명을 완수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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