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독감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4주 연속 증가한 가운데 면력에 도움이 되는 식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흔히 알려진 생강, 도라지, 모과 외에도 브로콜리, 호박, 부추, 파, 시금치, 감자, 배추 등이 감기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브로콜리는 비타민C 함유량이 레몬의 2배, 감자의 7배다. 100g 섭취 시 하루 필요한 비타민C를 대부분 섭취 가능하다. 호박은 베타카로틴을 갖고 있어 감기에 대한 저항력을 높인다. 베타카로틴은 호흡기 점막에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입하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을 주고 폐활량을 늘리는 데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추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하고 피로회복에 좋은 비타민B를 함유하고 있다. 또한 비타민B와 결합해 흡수율을 높여주는 알리신을 갖고 있어 체력 증진 효과도 있다. 알리신은 강력한 항균, 살균 작용을 해 유해균 증식을 억제한다. 또한 고지혈증 및 동맥경화증 개선에 도움을 줘 심혈관 질환 위험을 감소시킨다.
파는 뿌리 부분을 섭취하는 것이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된다. 동의보감에서도 파에 대해 “맵고 독이 없으며, 감기를 치료하고 눈과 간에 좋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파의 흰 부분을 잘게 다져 된장과 다진 생강을 넣고, 물을 부어 끓여 마시면 열을 내리는데 좋다. 또한 잎에도 베타카로틴과 비타민C를 함유하고 있다.
시금치 역시 베타카로틴, 비타민C가 풍부하고 칼슘, 철분 등을 함유하고 있다. 감자가 가진 비타민C는 열을 가해도 파괴되지 않는다. 또한 감자는 체내 염분 균형을 유지해주는 칼륨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배추가 가진 비타민C는 면역력을 높여주고 피로 회복에 좋다. 특히 배추에는 100g중 비타민C를 29㎎을 함유하고 있다.
또한 배추는 감자와 마찬가지로 염분을 배출하는 칼륨이 풍부하다. 다만 김치를 통해 배추를 섭취하는 경우 배추 자체에는 칼륨이 풍부하지만, 배추를 소금에 절이면서 나트륨이 증가하기 때문에 과다 섭취를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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