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수시 최초합격 50%가 일반고…“의대 여파에 이탈 클 것”

  • 뉴시스(신문)
  • 입력 2024년 12월 13일 14시 18분


종로학원, 서울대 수시 최초합격자 분석 자료
전년 대비 일반고 늘고 외고·자사고는 감소해
“다수 지균 합격자, 지방 의대도 합격했을 것”

ⓒ뉴시스
2025학년도 서울대학교 수시전형 최초합격자 중 50%가 일반고 학생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의대 증원 영향으로 최초합격자 중 이탈자가 다수 나올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13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5학년도 수시 최초합격자 2180명 중 일반고 학생은 50%다. 이어 영재학교 17.1%, 외고·국제고 11.7%, 자사고 9.8%, 과학고 6.4%, 기타 5% 순이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일반고 출신은 49.6%에서 50%로, 영재학교 출신은 15.3%에서 17.1%로 증가했고 외고·국제고, 자사고, 과학고 출신은 감소했다.

최초합격자 중 모집 인원 대비 미등록 비율이 높은 학과는 인문계에서 아동가족학전공 지역균형전형 40%, 영어교육과 지역균형전형 25%, 자유전공학부 지역균형전형과 지리교육과 지역균형전형 각각 20%다.

자연계에서는 물리교육과 지역균형전형 66.7%, 생명과학부 지역균형전형 57.1%, 식품영양과과 천문학전공 각각 50%다.

종로학원은 “자사고 학생들은 의대 모집정원 확대에 어느 정도 영향을 받았을 수도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라며 “특히 지방권 전국단위 자사고와 지방권 자사고는 의대 지역인재 전형 지원 자격이 부여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대 최초합격자 중 중복 합격으로 인한 이탈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서울대 지역균형으로 합격한 학생들 중 상당수 지방권 학생들은 지방권 의대 지역인재 전형에 동시에 합격했을 가능성 높다”고 했다.

지난해에는 서울대 최초합격자 중 144명이 등록을 포기했다. 서울대는 지난해 2차까지 합격자 발표를 했는데 총 205명이 등록을 포기했고 179명이 자연계, 26명이 인문계열 학생이었다.

종로학원은 “의대 모집정원 확대로 의대와 중복 합격한 학생들이 늘어날 수 있는 상황에서 최초 미등록은 인문계보다 자연계에서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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