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두 번째 표결을 앞두고 국민의힘을 향해 “국민을 대표하는 대한민국 헌법기관으로서 주어진 권한을 제대로 행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대한민국의 운명을 가르는 매우 중요한 역사적인 날”이라며 “아예 권한 행사를 포기하는 것 또는 우리 국민의 열망이자 민주공화국의 가치를 지켜내는 탄핵에 불참 또는 반대하는 것은 결국 역사에 기록되고 여러분께서 영원히 책임져야 할 일”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민주당 입장에선 역사적 순간에 이 역사의 물길이 왜곡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여당 이탈표를 몇 표 정도로 예상하나’라는 질문에는 “알 수 없다”며 “그분들이 정의의 관점에서 국민을 위해 행동할 것인지, 그야말로 사리사욕과 당리당략을 위해 행동할 것인지는 알 수가 없다”고 답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4시 본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진행한다.
대통령 탄핵안 가결 요건은 재적 의원 300명 중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다. 현재 국민의힘 소속 의원은 108명으로 8명의 이탈표가 발생하면 탄핵안은 통과된다. 이미 김상욱 김예지 김재섭 안철수 조경태 진종오 한지아 등 국민의힘 의원 7명이 공개적으로 탄핵 찬성 의사를 밝혔다. 또 익명의 한 의원도 동아일보에 찬성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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