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숯산업클러스터’ 조성 가속도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2월 16일 03시 00분


힐링-웰빙센터 건축설계 도면 완성
숯가마 6기 등 내년 11월 준공 예정

충북 진천군 백곡면 일원에서 추진 중인 ‘숯산업클러스터 조성 사업’의 밑그림이 나왔다.

15일 진천군에 따르면 숯산업클러스터 2단계 사업인 참숯힐빙(힐링+웰빙)센터 조성을 위한 건축설계 도면이 완성됐다. 내년 11월 준공 예정인 참숯힐빙센터에는 전통 숯가마 6기, 샤워실, 탈의실, 족욕체험장 등이 들어선다. 백곡은 전국 검탄(흑탄) 생산량의 80%를 차지하는 숯 주산지이다. 숯은 굽는 방식에 따라 검탄과 백탄으로 나뉜다. 검탄은 가마 속에서 식힌 뒤 꺼낸 것이고, 백탄은 불꽃이 있는 상태에서 가마에 공기를 넣어 가스를 연소시킨 뒤 꺼내 식힌 것을 말한다.

진천군은 숯을 특화시키기 위해 백곡면 일원에 숯산업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2020년 5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특구 지정을 받아 성사됐다. 군은 1단계 사업으로 61억 원을 들여 토지 매입, 인허가 절차, 부지·기반시설, 숯가마 9기 조성 등을 했다. 지난해는 사업비 43억 원을 확보해 참숯힐빙센터 조성을 추진 중이다. 숯산업클러스터 3단계 사업을 위한 도비 30억 원도 추가 확보했다. 3단계는 백곡호가 내려다보이는 온실형 실내 정원인 ‘숯림실내정원’과 ‘참숯 바비큐 하우스’를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23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지역 특화자원이 될 것”이라며 “국가생태탐방로와 소망의 다리, 진천문학관 활성화 사업 등 인근 백곡호 주변을 관광자원으로 개발해 전체적인 사업의 질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진천#숯산업클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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