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강수 마포구청장, 저출산 희망의 불씨 당기다
전국 출생아수 전년 동월 대비 23.9% 증가
임신 준비부터 출산 양육까지 원스톱 지원
마포구는 결혼 연령이 높아지면서 겪는 난임, 사회적 편견으로 어려움을 겪는 비(非)혼모 출산, 핵가족화로 인한 양육 고충, 양육자의 우울감 증가와 보육의 질 하락으로 인한 경력단절을 저출생의 근본 원인이자 끊어내야 할 연결고리라고 판단했다. 저출생 문제를 따로 놓고 볼 일이 아니라 임신 준비부터 출산, 양육, 돌봄, 양육자 경력 보호와 연결해 해결 방법을 찾고 아이 기르기 좋은 고른 환경을 조성해 자발적 출산을 장려하겠다는 취지다.
이에 마포구는 지난해 임신 준비부터 출산 양육까지 원스톱으로 지원받을 수 있는 ‘햇빛센터’를 시작으로 법적 혼인 관계가 없는 비혼모를 지원하는 ‘처끝센터’를 열고 일대일 맞춤 상담과 서비스 연계로 임신·출산·산후 건강관리를 도왔다. 양육모를 위한 힐링 공간 ‘맘카페’를 비롯해 밤 10시까지 보육을 돕는 ‘베이비시터 하우스’도 추진한다. 보육의 질은 폐쇄회로(CC)TV로 투명하게 관리한다. 경력단절여성에게는 마포직업소개소에 별도 창구를 마련해 상담을 연계하고 마포청년취업창업센터를 만들어 특성화된 취창업도 지원한다.
더불어 다양한 맞춤형 학습과 진로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유아차와 어린이의 안전한 보행을 위해 보도를 확대하고 보도턱 낮춤 공사도 진행하고 있다. 가족 간 유대감을 높이는 ‘효도학교’와 자녀와의 갈등 해결을 돕는 ‘엄빠랑캠프’도 올해 새로 운영해 신선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그 결과 올해 9월 통계청 인구 동향에 따르면 전국 출생아수가 전년 동월 대비 8.5% 증가한 데 비해 마포구는 무려 23.9%가 증가했다. 이는 지난 2년여간 마포구가 점차 아이를 낳고 싶은 도시로 변화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믿는다. 아이들의 웃음으로 가득 찬 도시, 23.9%는 바로 그 희망을 보여주는 불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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