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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이 음료’ 많이 마시면…심혈관계 질환 위험 커져
뉴시스(신문)
업데이트
2024-12-17 04:41
2024년 12월 17일 04시 41분
입력
2024-12-17 04:41
2024년 12월 17일 04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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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 탄산음료 같은 가당 음료가 심혈관계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룬드대, 덴마크 코펜하겐대 공동 연구팀은 스웨덴 45~83세 남녀 약 7만명의 식습관에 대해 1997년과 2009년에 각각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했다.
참여자들의 설탕 섭취 경로는 단 음료, 단 간식, 커피나 차에 첨가하는 당 등으로 나눴다. 뇌졸중, 심장마비 등 심혈관계 질환 발생 여부는 2019년까지 추적 관찰했다.
분석 결과, 단 음료가 심혈관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 음료를 많이 마실수록 허혈성 뇌졸중, 심장마비, 심방세동, 복부 대동맥류 발생 위험이 커졌다.
빵, 초콜릿과 같은 단 간식은 섭취량이 많아져도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이 커지지는 않았다. 오히려 단 간식 섭취량이 적을 때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단 간식을 적게 섭취하는 사람들은 그 대신 몸에 나쁜 다른 간식을 먹어서 이러한 결과가 나타났을 수 있다”고 했다.
설탕 섭취와 심혈관계 질환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몇 가지 가설은 존재한다.
설탕 분자를 구성하는 과당류 ‘프럭토스’는 간에서 글리세롤-3-인산으로 변환되는데, 이것이 중성지방으로 합성돼 질환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단 음식의 종류에 따라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이 다를 수 있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단 음료가 심혈관계 질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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