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16일 KBS 2TV ‘세차JANG’에서 이 순간 만큼은 지워버리고 싶은 때가 있느냐‘는 질문에 “살다 보면 누구나 그런 게 있지 않느냐. 야구 인생으로도 그렇고, 내 모든 인생으로도 미국에서 음주 운전했을 때”라고 답했다.
“지우고 싶기도 하지만, 오히려 그때 정말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느꼈다”며 “그래서 (이렇게 방송에) 나와서 이야기한다. 같은 실수를 두세 번 하면 실수가 아닌 것”이라고 강조했다.
야구를 그만두고 싶은 적은 없다고 털어놨다. “어렵게 잡은 자리다. 이 자리를 잃고, 누군가에게 기회를 주기 싫었다. 나도 기회를 얻어 누군가의 자리를 뺏은 것”이라며 “누구나 쓰러질 수 있다. 누구보다 빨리 일어났고 강하게 일어났다. 16년을 버틸 수 있었던 이유”라고 짚었다.
추신수는 2011년 미국에서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0.201%로 만취 상태였다. 면허정지 6개월, 벌금 675달러(약 71만원)를 선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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