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32)이 사우스햄튼전 대승에 힘을 보탠 젊은 선수들에 박수를 보냈다.
손흥민은 17일(한국시각) 구단과 인터뷰에서 사우스햄튼전 승리의 의미에 대해 “현재 우리가 처한 상황에서 매우 중요했다”며 “모두가 제 역할을 해줬다. 힘든 순간에 이런 결과를 얻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16일 영국 사우스햄튼의 세이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24~2025시즌 EPL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5-0으로 이겼다. 5경기 연속 무승(3무2패)로 부진했던 토트넘은 모처럼 승리를 맛봤다.
1골2도움을 올리며 활약한 손흥민은 승리를 합작한 어린 선수들의 역할을 높이 샀다. 손흥민은 “어려운 순간에 나서준 아치 그레이, 루카스 베리발, 제드 스펜스 등의 선수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팀원들이 내 곁에 있어 정말 기쁘다”고 치켜세웠다.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데펜, 히샬리송 등 주요 선수들이 부상으로 대거 이탈해있다. 팀도 부진에 빠진 가운데 젊은 선수들로 새 활력을 불어넣었다. 스펜스와 베리발은 첫 선발 출전 기회를 얻어 준수한 모습을 뽐냈다.
“어려운 순간에 이런 결과를 얻은 건 매우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한 손흥민은 어린 선수들에 대해 “모두 경기에 나설 자격이 있다. 그레이, 베리발 등은 매일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스펜스는 항상 열심히 노력했지만 기회를 얻지 못했다. 축구는 기회를 기다렸다가 제대로 해야 하는데, 훌륭하게 해냈다”고 말했다.
이어 “젊은 친구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니 ‘주장’ 일도 수월해졌다. 정말 자랑스럽다. 내 역할은 어린 선수들이 더 열심히 노력하도록 돕는 것”이라며 “그들이 지금처럼 한다면 미래는 매우 밝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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