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억 원에 이르는 세금을 체납한 소설가 김진명 씨(67)를 비롯한 9600명의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이 새로 공개됐다. 개그맨 이혁재 씨(51)도 2억 원 넘는 세금을 내지 않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7일 국세청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2억 원 이상의 국세를 1년 넘게 체납한 고액·상습 체납자 9666명의 명단과 인적 사항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고 밝혔다. 올해 신규 공개 대상자는 개인 6033명, 법인 3633개로 총체납액은 6조1896억 원으로 집계됐다. 공개 대상자는 지난해보다 1700명 늘었다. 체납액도 지난해 5조1313억 원보다 1조583억 원(20.6%) 증가했다.
유명 소설가인 김 씨는 종합소득세를 비롯해 총 15건, 28억9100만 원의 세금을 체납해 인적 사항이 공개됐다. 유명 연예인인 이 씨도 부가가치세를 비롯해 총 8건, 2억2300만 원의 세금을 체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씨가 대표자인 법인 ‘크리스찬메모리얼센터’도 부가세를 포함해 3억3000만 원의 세금을 내지 않았다. 유명 요리사인 에드워드 권(한국명 권영민·53)도 3억4300만 원의 세금을 체납해 이번 명단에 포함됐다.
개인 최고액 체납자는 불법 온라인 도박업체를 운영한 이현석 씨(39)로 종합소득세 등 2136억 원을 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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