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 등 서북권과 관악구 등 서남권을 잇는 도시철도 ‘서부선’ 사업이 정부 심의를 통과했다. 2008년 최초 노선 계획 이후 16년 만이다.
18일 서울시는 ‘서부선 도시철도 실시협약’이 12일 기획재정부 제5회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민투심)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민투심 심의를 통과했단 건 해당 사회기반시설 사업이 경제성 등 요건을 충족해 정부로부터 승인을 받았단 뜻이다. 민간 기업의 사업 참여와 정부의 재정 지원이 가능해진다.
서부선은 서북권과 서남권 지역 출퇴근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한 경전철 노선이다. 서울 지하철 6호선 새절역(은평구)부터 관악구 2호선 서울대입구역(관악구)까지 16개 정거장 잇는다. △은평구 △서대문구 △마포구 △영등포구 △동작구 △관악구 등 6개 자치구를 남북으로 횡단해 출퇴근 시간 단축과 균형 발전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관계자는 “그동안 서부선 사업성 확보와 실시협약 단계 통과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라며 “공사비가 급등한 현 상황을 반영해 총사업비 증액 등 사업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내년 상반기(1~6월) 실시협약 체결을 목표로 삼았다. 향후 실시 설계 승인을 거쳐 2026년 착공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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