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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의학
갑작스러운 팔다리 마비·언어장애…‘급성뇌경색’ 의심해야
뉴스1
업데이트
2024-12-19 15:21
2024년 12월 19일 15시 21분
입력
2024-12-19 15:21
2024년 12월 19일 15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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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센텀종합병원
이동혁 센텀종합병원 신경외과 과장.(센텀종합병원 제공)
급성뇌경색은 뇌로 가는 혈관이 갑자기 막히면서 뇌세포가 손상되는 응급질환이다. 빠른 시간 내 적절한 치료가 안 되면 생명을 잃거나 심각한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부산 센텀종합병원은 최근 급성뇌경색 환자의 뇌혈관 내 혈전제거술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최근 80대 여성 A 씨는 ‘오른쪽 전대뇌동맥 폐색’으로 인한 급성뇌경색 증상으로 응급실을 찾았다. 당시 왼쪽 다리가 마비되고 의식이 흐릿한 상태여서 신속한 치료가 필요했다.
이동혁 센텀종합병원 신경외과 과장은 응급의료진, MRI 검사실, 혈관조영실과 협력을 통해 신속하게 혈전제거술을 시행했다. 혈전제거술은 혈관 내에 가는 관을 넣어서 혈전을 직접 제거하는 시술을 말한다.
이 과장은 약 2시간여의 수술 끝에 혈전을 제거하고 막힌 혈관을 재개통했다. 뇌는 다시 기능을 되찾았고 A 씨의 마비 등 증상은 비교적 빠르게 없어졌다.
급성뇌경색은 조기발견과 신속한 치료가 중요함에 따라 갑작스럽게 한쪽 팔다리가 마비되거나 저리고 언어·시야장애 등이 발생하면 즉시 119에 신고해 가까운 병원으로 이동해야 한다.
이동혁 과장은 “빠른 치료가 없었다면 마비증세를 겪으며 계속 누워서 지내야 했을지 모른다”며 “고령 환자임을 감안했을 때 장기간 누워서 지내다가 자칫 생명을 잃을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이어 “이전에는 급성뇌경색에 ‘정맥 혈전용해제’를 사용하는 방법이 주로 시행됐으나 치료 성공률이 낮고 부작용도 심했다”며 “막힌 혈관 자체에 접근해 혈전을 바로 제거하는 방법이 부작용도 낮고 성공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부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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