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년의 역사를 가진 동국대학교(총장 윤재웅)는 지난해 5월 ‘동국 Meta Plan 120’을 선포했다. ‘혁신적 상상력으로 인류에 기여하는 동국’을 목표로 학문 영역 간 융합교육 도입을 통한 미래인재 양성에 주력해 국내 톱3 및 글로벌 톱50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동국대는 학사제도 개편, 학과 신설, 학문 간 경계를 넘어선 융합교육 등 교육 혁신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융합형 인재를 키워낸다는 방침이다.
한편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등록금 전액 또는 일부를 지원하는 장학 프로그램 ‘동국건학장학’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최근 불교계의 강력한 지원을 받으면서 ‘지역미래불자육성장학’ 수혜 학생들의 숫자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맞춤형 인재 양성
동국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첨단 분야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동국대는 지난 2월 급변하는 신기술·첨단 분야의 인력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대학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이공계 중점 육성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AI, 차세대 반도체, 이차전지, 지능형 로봇 등 미래 사회를 선도할 분야에 세계 상위 1% 연구자를 3명 이상 육성·초빙하고 이 분야 학생 정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해 기계로봇에너지공학과 정원이 45명 증원된 데 이어 올해는 첨단융합대학 시스템반도체학부의 정원이 14명 증원됐다.
학문 간 경계를 넘어선 융합교육
동국대는 다양한 학문 간 융합을 장려하고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인재 양성을 위해 학과별·전공별 장벽을 허무는 ‘융합전공제’를 도입했다. 학과(전공)와 학과(전공)가 융합해 새로운 전공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융합전공제는 입학한 학과와 별개로 본인의 관심과 적성에 따라 원소속 전공과 관계없이 융합전공 최저이수학점 기준을 충족하면 융합전공으로 졸업할 수 있는 제도다.
또한 학문 간 장벽을 넘어 다양한 지식을 접할 수 있도록 다전공 제도를 강화하고 있다. 2학년이 되기 전 ‘단일전공’과 ‘다전공’ 중 졸업 방식을 선택하도록 필수화했다. 또한 전 학부 학생들이 전공과 관계없이 AI와 소프트웨어의 기본을 익힐 수 있도록 인문·사회·예술 계열 학생도 수준에 맞춰 AI·SW 교양 과목을 6∼9학점 필수 이수하도록 하고 있다.
4년 연속 중앙일보 대학평가 톱10
동국대는 2024년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종합순위 9위를 기록했다. 명실상부 톱10 대학으로 기반을 다졌다. 모든 분야에서 약진했지만 학생 장학금 및 글로벌 지표 등 교육 여건 부문의 성과가 돋보였다. 학생 1인당 장학금(9위), 외국인 교수 비율(4위), 학위과정 등록 외국인 학생 비율(8위)로 4년 연속 톱10 안착을 견인했다. 또한 지속적으로 강점을 보여 왔던 학생 창업 및 현장실습 등 학생성과 부문도 상위권을 유지했으며 신설 지표인 고교생 선호 대학에서 5위를 기록해 수요자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2025학년도 정시모집 전형 주요 내용
동국대는 2025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전체 모집 인원의 40.1%에 해당하는 1283명을 선발한다. 올해 정시모집에서 전년도와 달라진 점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모집단위 광역화에 따라 모집단위가 신설되고 첨단분야 정원이 확대됐다. 열린전공학부(인문/자연)은 대표적인 무전공 학과로서 입학 후 일부 모집단위(불교·바이오시스템·예술·약학·미래융합대학)를 제외한 모든 학과를 선택할 수 있다. 또한 바이오시스템대학의 경우 단과대학 모집단위로서 4개의 소속 학과 중 하나의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한편 첨단융합대학 시스템반도체학부의 모집 인원이 7명 증가해 다군에서 26명을 선발한다.
둘째, 다군 모집단위가 신설됐다. 열린전공학부(인문/자연), 바이오시스템대학을 포함한 물리학과, 경찰행정학부, 시스템반도체학부를 다군에서 선발한다. 올해 입시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무전공 모집단위를 모두 다군 일반전형에서 수능 100%로 선발하므로 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셋째, 수능성적 반영영역 및 과목 제한이 폐지되고 자연계열, 컴퓨터·AI학부(인문)에서 응시과목에 따른 가산점을 부여한다. 자연계열 반영영역은 국어 25%, 수학 35%, 영어 15%, 사탐 또는 과탐 25%로 사회탐구 응시자도 지원 가능하며 미적분·기하 응시자만 지원 가능했던 수학 과목 제한이 폐지되고 모집단위별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모집단위별 가산점 부여 방식은 크게 네 가지 유형으로 구분되며 수학 및 탐구영역 응시 과목에 따라 3%를 가산한다. 지원하고자 하는 모집단위에 따라 가산점 부여 방식이 다르므로 특히 유의해야 한다.
실기를 40% 반영하는 체육교육과와 조소전공을 제외한 수능위주전형은 모두 수능 100%로 선발한다. 계열별 수능성적 반영 방법을 살펴보면 인문계열/체육교육과/영화영상학과는 국어 35%, 수학 25%, 영어 15%, 사탐 또는 과탐 25%를 반영하며, 자연계열/컴퓨터·AI학부(인문)은 국어 25%, 수학 35%, 영어 15%, 사탐 또는 과탐 25%를 반영한다. 계열과 관계없이 한국사는 등급별 감점 기준을 적용한다. 1등급부터 4등급까지는 감점이 적용되지 않으며 5등급 -2점, 6등급 -4점, 7 등급 -6점, 8등급 -8점, 9등급 -10점이 적용된다.
올해 동국대 정시모집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은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전년도 입시 결과 및 모집요강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특히 전년도 입시 결과와 함께 전공가이드북을 참고하면 모집단위 선택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