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 생산 전용단지 조성, 2030년 세계 수출 1위로”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월 10일 03시 00분


해수부, 굴 양식산업 발전안 발표
‘개체굴’ 비중 30% 등 수출액 2배로

정부가 굴 주요 산지에 굴의 종자 생산부터 껍데기 제거, 가공까지 가능한 굴 생산 전용 단지를 만든다. 해외에서 비싸게 팔리는 ‘개체 굴’ 생산을 늘려 2030년 세계 1위 굴 수출국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9일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굴 양식산업 발전 방안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2022년 기준 프랑스(1억4000만 달러), 중국(1억2000만 달러)에 이어 세계 3위(8000만 달러) 굴 수출국이다.

정부는 2023년 8600만 달러인 굴 수출액을 2030년까지 1억6000만 달러로 2배가량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먼저 경남 통영·거제, 전남 여수 등 400곳에 산재한 굴 껍데기 제거 작업장을 집적화 단지에 모으고 굴 종자 생산장, 가공 공장 등을 짓기로 했다. 굴 생산 과정을 한데 모아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수작업에 의존하는 굴 생산 방식도 자동화한다. 공동 작업장 내 컨베이어 벨트를 설치하고 굴 채취와 세척을 할 수 있는 작업선도 보급한다. 개체 굴 생산도 지원한다. 개체 굴은 껍데기째 판매하는 굴로 일반 알굴보다 2배 이상 비싸다. 하지만 국내 수요가 적고 생산 장비도 필요해 현재 개체 굴 생산량은 전체 굴 생산량의 1% 수준이다. 개체 굴 비중을 2030년 30%까지 올리는 게 정부 목표다.

#해양수산부#굴 양식산업#개체 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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