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go together!” 한미 장병이 함께 한 연탄봉사[청계천 옆 사진관]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월 22일 15시 04분


22일 오전 경기 동두천시 상패동에서 육군 제5보병사단과 미2사단(한미 연합사단 예하 210포병여단) 장병 100여명이 설 연휴를 맞이하여 지역 내 이웃들을 대상으로 연탄배달 봉사를 실시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22일 경기 동두천시 상패동 일원에서 육군 제5보병사단과 미2사단(한미 연합사단 예하 210포병여단) 장병 100여 명이 설 연휴를 맞이해 지역 내 이웃을 대상으로 연탄배달 봉사를 실시했다. 장병 이외에도 동두천시 자원봉사센터 관계자 120여 명 총 220여 명이 참여했고 3시간에 걸쳐 동두천 연탄 은행에 비축된 연탄 2000여 장을 지역 내 이웃 8가구에 전달했다.


연탄배달 봉사활동은 한미 장병들이 훈련을 통해 다져진 전우애를 더욱 강화하고 지역공동체의 일원이라는 공동체 의식도 높이고자 매년 지속해서 실시 되는 행사이다. 지난해에도 연합사단 예하 1스트라이커 여단 장병들이 연탄을 배달한 바 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11월 ‘5사단 드론봇 전투경영대회’에 참석한 마크 지글러(Mark Ziegler/소령) 연합사단 210포병여단 부여단장이 김상훈 5사단 주임원사에게 한미 연합 봉사활동을 제안하면서 이뤄졌다.

마지막 연탄은 RUN!

김상훈 5사단 주임원사는 “이번 한미 연합 연탄배달 봉사활동은 한미동맹이 군사적 협력을 넘어 지역사회에까지 선한 영향력을 행사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지역 주민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어 큰 보람을 느꼈고, 앞으로도 귀를 기울이며 국민에게 신뢰받는 육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위장크림이 된 연탄 가루
한미 장병이 부대 마크를 교환하고 있다
이후 한미 장병들은 미리 준비한 자장면을 먹으며 이른 아침부터 시작한 봉사활동을 마무리했다.

자장면도 젓가락도 생소해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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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추천 많은 댓글

  • 2025-01-22 18:49:42

    고맙다!

  • 2025-01-22 20:35:50

    건국 이래 대한민국 대통령이 구속되는 암을한 시기에 국군과 주한미군이 협력하여 불우이웃에게 연탄 배달 봉사했다는 동아일보의 가슴 뿌듯한 소식에 그나마 많은 위로가 된다. 한국전쟁 당시에도 미국은 육해공군 전력을 파견하여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게 하였다. 당시에는 연탄 공급이 어려워 가정에서 대충 석탄 가루를 반죽해서 연탄을 만들어 사용했다. 귀한 시간을 마련해준 주한 미군에 감사를 드린다. 조선이 멸망하고 어렵게 건국한 대한민국의 우방 중에서 미국 같이 고맙고 가까운 동맹국도 없을 것이다. 따뜻한 겨울을 지낼 분들은 우리 이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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