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리아 페레즈’ 오스카 13개 후보…비영어 역대 최다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1월 24일 08시 57분


프랑스 거장 자크 오디아르 감독 새 영화
작품·감독·여우주연·여우조연 등 후보에
비영어 작품으로는 최다 후보 기록 세워
‘브루탈리스’ ‘위키드’는 10개 부문 후보로

ⓒ뉴시스
프랑스 거장 자크 오디아르 감독의 영화 ‘에밀리아 페레즈’가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다인 1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영어가 아닌 언어로 만들어진 영화로는 최다 후보 기록이다.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and Sciences·AMPAS)는 23일(현지 시각) 91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를 발표했다. ‘에밀리아 페레즈’는 작품·감독·여우주연·여우조연·각색·촬영·편집·음악·주제가(2개)·음향·분장·국제장편 등 12개 부문에서 13개 후보가 됐다. ‘브루탈리스트’와 ‘위키드’는 10개 부문 후보로 뒤를 이었다.

뮤지컬 영화인 ‘에밀리아 페레즈’는 여자로 다시 태어난 카르텔 두목의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해 칸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과 여우주연상을 받았었다.

작품상엔 ‘에밀리아 페레즈’를 비롯해 ‘아노라’ ‘컴플리트 언노운’ ‘콘클라베’ ‘듄:파트2’ ‘아임 스틸 히어’ ‘니켈 보이즈’ ‘서브스턴스’ ‘위키드’ 등 9개 영화가 후보 지명됐다. 감독상엔 자크 오디아르(에밀리아 페레즈), 션 베이커(아노라), 브래이디 코베이(브루탈리스트), 코랄리 파르자(서브스턴스), 제임스 맨골드(컴플리트 언노운) 등 5명이 후보다.

여우주연상 후보는 신시아 에리보(위키드),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에밀리아 페레즈), 미키 매디슨(아노라), 데미 무어(서브스턴스), 페르난다 토레스(아임 스틸 히어) 등 5명이다. 가스콘은 트랜스젠더로는 처음 아카데미 후보에 올랐다. 남우주연상엔 애드리언 브로디(브루탈리스트), 티모시 샬라메(컴플리트 언노운), 콜먼 도밍고(싱싱), 랄프 파인즈(콘클라베), 세바스탼 스탠(어프렌티스)이 후보가 됐다.

AMPAS는 당초 지난 17일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로스앤젤레스(LA) 산불 여파로 행사를 23일로 미뤘다. 또 오프라인 행사 없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다음 달 10일 열릴 예정이었던 후보자(작) 오찬 행사도 취소됐다.

여우조연상 후보로는 모니카 바바로(컴플리트 언노운), 아리아나 그란데(위키드), 펠리시티 존스(브루탈리스트), 이사벨라 로셀리니(콘클라베), 조 샐다나(에밀리아 페레즈) 등 5명이 지명됐다. 남우조연상 후보는 유리 보리소프(아노라), 키어런 컬킨(리얼 페인), 에드워드 노턴(컴플리트 언노운), 가이 피어스(브루탈리스트), 제레미 스트롱(어프렌티스)이다.

올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3월2일 LA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열린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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