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두번째 옥중서신 “국민 곁 못지켜 안타깝고 죄송”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월 25일 01시 40분


[尹수사 검찰로]
설 인사 형식 빌려 지지층 결집 나서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를 마친 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도착하고 있다. 2025.1.15 뉴스1
구속 수감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설날이 다가오니 국민 여러분 생각이 많이 난다”며 “여러분 곁을 지키며 살피고 도와드려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안타깝고 죄송하다”고 밝혔다. 설 명절 연휴 인사 형식의 두 번째 옥중 서신을 통해 지지층 결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설 연휴를 앞두고 변호인단을 통해 “을사년 새해는 작년보다 나은 한 해가 되시길 바란다. 아무쪼록 주변의 어려운 분들을 함께 챙기면서 모두가 따뜻하고 행복한 명절 보내시길 기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서신 끝에 “윤 대통령의 서신 발신까지 제한된 상태여서, 변호인 구술을 통해 국민 여러분께 전하는 설날 인사”라고 밝혔다. 앞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20일 증거인멸 우려 등을 고려해 서울구치소에 윤 대통령의 서신 수·발신 금지 결정서를 송부했다. 윤 대통령은 15일 체포된 이후에도 페이스북 등을 통해 입장을 밝혀왔지만 공수처가 서신 수·발신을 금지하자 변호인단을 통해 메시지를 전한 것이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김성회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기가 막히다”며 “핍박받는 모습을 연출해 국민 동정을 사려는 의도로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옥중서신#설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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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많은 댓글

  • 2025-01-25 03:13:34

    이렇게 부정성거 범죄 카르텔의 저항이 심한줄 알았으면 좀더 강력한 계엄으로 지금 드러나고있는 부정선거 카르텔 범죄자들을 모조리 숙청시킨담에 계엄을 해제했어야했다,내란 공산당범죄자들에 자비는 사치다,

  • 2025-01-25 02:33:32

    아무리 울뚝밸이어도 그렇지 야당이 패악질해댄다고 계엄령을 포고하면 어떡하나? 부정선거라면 선관위 내사를 진행하고 야당간첩질이라면 증거확보가 선행됐어야지. 그런 증거들만 제시했어도 전라도빼고 모든 국민이 계엄령 찬성했을것이다. 헌재도 빨갛게 물들었는데 탄핵 기각이 나올줄 모르겠다. 어쨌든 최선을 다해 시간을 끌어 양어치에 선동됐던 국민들이 정신 차리게 도우는게 마지막 할 일임을 명심하라.

  • 2025-01-25 03:59:00

    글쎄, 거칠고 단순하고 정치에 미숙할지언정 요리조리 머리굴려 눈치보며 사는 인생은 아니시라 생각한다. 그냥 생각나는 대로 큰 고민 없이 쓴 글같은데, 이거하나 안낸다고 지지율 떨어질 것도 아니고 낸다고 폭등할 것도 아닌데 지지층 결집을 노리고 치밀하고 얍삽하게 쓴 글인 것처럼 보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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