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무비자 정책 시행 이후 “한국인 관광객 급증” 강조
절차 나아졌지만…인터넷·결제시스템 등 제약 될 수도
“금요일 퇴근 후 중국행(週五下班去中國).”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에서 ‘한국’과 ‘금요일’을 연이어 검색하면 가장 첫 줄에 나오는 연관검색어다. 금요일 오후에 퇴근한 뒤 주말을 이용해 중국으로 여행을 오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늘어났다는 내용으로 중국 관영매체에서 많이 등장하는 표현이기도 하다.
경기 침체를 겪고 있는 중국이 이를 타개하기 위한 방안으로 관광 활성화에 주력하면서 중국 매체들은 자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아졌다는 내용을 꾸준히 강조해왔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많은 국가들을 상대로 일방적 비자면제를 허용하는 등 편의를 제공하면서 관광객 유입을 유도했다.
특히 지난해 11월부터는 한국도 일방적 비자면제 대상국에 포함시킨 뒤 중국 관광 활성화의 대표적인 사례로 한국을 앞세우고 있다. 금요일 퇴근 뒤 상하이 등 중국을 여행하는 한국인들이 많아졌다는 내용은 최근 현지에서 연일 보도되는 내용이다.
관영 신화통신은 춘제(春節·중국의 음력 설) 연휴를 앞둔 지난 24일에도 “무비자로 한국인 요우커(遊客·관광객)가 상하이 거리에 몰린다”며 “‘금요일 퇴근 후 상하이행’은 많은 한국 젊은이들의 새로운 흐름이 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여행 플랫폼인 씨트립 자료를 인용해 무비자 정책 시행 이후 상하이의 한국 관광객 입국 예약이 전년 동기 대비 180% 이상, 전월보다는 40% 이상 증가했다고 전했다. 한 양꼬치 식당 점장은 “한국인 관광객이 온 뒤 하루 손님이 500∼600명에서 900∼1000명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고 해당 매체에 밝히기도 했다.
관영 영문매체 글로벌타임스도 지난 14일 씨트립의 올해 춘절 연휴 외국인 관광객의 여행 예약이 전년 대비 200% 이상 늘어났으며 한국 관광객의 경우 전년 대비 452% 증가했다면서 한국 관광객 증가를 강조했다. 중국 소셜미디어(SNS)인 웨이보에서도 중국 여행을 다녀왔다는 한국인의 영상을 편집한 게시물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 같은 중국 매체들의 홍보 내용이 근거가 없지는 않아 보인다. 법무부의 출입국 관련 통계월보에 따르면 중국이 한국에 대한 비자 면제 정책을 시행한 뒤인 지난해 12월 중국 방문을 위해 출국한 내국인은 22만8307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5.3% 늘었다.
다만 지난 한 해 동안 중국 방문을 위해 출국한 내국인을 보더라도 총 230만6299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115.6% 늘었다. 이를 보면 단순히 무비자 시행 이후 방문객이 늘었다고 단정짓기는 어려울 수 있다. 무비자 시행이 아니더라도 코로나19 팬데믹이 해소된 이후 전반적으로 중국 방문자가 늘고 있는 상황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분위기와 무비자 시행으로 인한 편의 등 제반 상황을 볼 때 어느 정도 방문이 늘어나는 추세에 대한 개연성은 있어 보인다. 더욱이 양꼬치와 마라탕 등 젊은 세대에서 유행하는 일부 중국 문화 등을 통해 한동안 어려웠던 중국 여행에 대한 수요도 당분간 반영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처럼 중국의 비자 면제 시행으로 중국 여행을 위한 절차는 간소해졌다. 중국도 이를 대대적으로 알리면서 해외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애쓰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관광객들에게 비자 면제가 여행을 위한 모든 조건일 수는 없다. 중국에는 다른 나라들과는 다른 독특한 제약들이 있다.
예를 들어 중국의 통제된 인터넷 환경은 가장 큰 제한요소 중 하나다. 중국에서는 구글이나 네이버 같은 해외 사이트를 접속하기가 원활하지 않고 해외 SNS나 유튜브·넷플릭스 같은 동영상 사이트도 활용하기가 어렵다.
이 때문에 해외에서 온 방문객들은 미리 로밍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인터넷 우회 프로그램인 가상사설망(VPN)을 사용해야 한다. 만약 이를 미리 준비하지 않고 “인터넷에서 찾아서 해결하면 되지 뭐” 하는 생각으로 막연하게 있다가 막상 현지에서 접속이 불가능하게 되면 낭패를 겪는 수도 있다.
결제 시스템도 방문객들이 생소하게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해외 방문객들이 중국에 와서 돈을 쓸 때 위챗이나 알리패이 등 휴대폰 결제 앱만으로 간단히 결제하는 문화가 정착된 모습을 보면 감탄하기도 한다.
이처럼 간편결제가 빠르게 발달한 만큼 역설적이게도 현금이나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없는 곳이 많다. 이미 현금이 잘 통용되지 않는 상황이라 “잔돈이 없다”며 현금 지불에 난색을 표하는 상점도 있고 간혹 신용카드를 이용할 수 있더라도 제휴가 안 된 카드회사의 가맹점인 경우가 많다.
한국 관광객들 사이에서 중국이 가까워지고 있는 분위기는 반길 만한 일이지만 비자 면제 하나만으로 해소하기 어려운 부분은 여전히 곳곳에 존재한다. 지속가능한 관광이 되려면 관광객들이 자신들을 중국의 경기 침체 부담을 덜어줄 도구가 아닌 ‘언제나 가까운 이웃’으로 느낄 수 있도록 좀 더 열려있는 문이 필요해 보인다.
[베이징=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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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28 19:31:06
냄비에 멍청한 한국인들. 그러니 중국놈들이 한국인 우습게 보고 있지. 적국에 산업 기밀 푼돈에 팔아 처먹고 들켜 봤자 집행유예. 한국 발전은 이제 끝났다고 본다. 연휴 9일씩 하는 나라. 이젠 웬만한 기술은 중국이 훨씬 앞서가고 있고 중국산에 미쳐 사재기 하는 국민들. 일들 하기 싫어하고 카드 긁어 해외 여행 다니는 사람들. 그러다 빚이 쌓이면 파산 신청하고.
냄비에 멍청한 한국인들. 그러니 중국놈들이 한국인 우습게 보고 있지. 적국에 산업 기밀 푼돈에 팔아 처먹고 들켜 봤자 집행유예. 한국 발전은 이제 끝났다고 본다. 연휴 9일씩 하는 나라. 이젠 웬만한 기술은 중국이 훨씬 앞서가고 있고 중국산에 미쳐 사재기 하는 국민들. 일들 하기 싫어하고 카드 긁어 해외 여행 다니는 사람들. 그러다 빚이 쌓이면 파산 신청하고.
2025-01-28 15:50:27
미국인 유튜버 헤일리가 아이유를 CIA에 고소했고, 한국 극우유튜버, 일부목사들, 한국 MZ세대까지 조종한다고 (뉴시스)에 보도됐다.. 미국인이라 당연히 반중이 목표야.. 한국은 중국에게 손해입는 거 없지만, 미국에는 한국군 지휘권 뺏기고, 주둔비 1조6천억원 주고, 핵과 핵잠, 장거리미사일 개발권까지 금지당하고 있다. 미국에게 엄청난 손해를 입고 있어.. 한국기술로 당장 핵보유도 가능해서 미군에게 방어를 의존하는 것도 아니다.. 노인네들 제발 1시간만 생각들 해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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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28 19:31:06
냄비에 멍청한 한국인들. 그러니 중국놈들이 한국인 우습게 보고 있지. 적국에 산업 기밀 푼돈에 팔아 처먹고 들켜 봤자 집행유예. 한국 발전은 이제 끝났다고 본다. 연휴 9일씩 하는 나라. 이젠 웬만한 기술은 중국이 훨씬 앞서가고 있고 중국산에 미쳐 사재기 하는 국민들. 일들 하기 싫어하고 카드 긁어 해외 여행 다니는 사람들. 그러다 빚이 쌓이면 파산 신청하고.
2025-01-28 15:16:40
제2의 코로나 퍼트려 한국에 뒤집어 씌울 목적이죠
2025-01-28 13:00:31
아직도 공산국가라 제약이 많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