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앞둔 尹 “나라의 앞날 걱정”…김 여사 건강 언급도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1월 28일 15시 51분


변호인단 “나라와 국민들 걱정 뿐”
김건희 여사 건강 관련 염려도 언급
계엄 관련 ‘헌법상 권한’, ‘적법’ 강조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탄핵심판 4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있다. 2025.01.23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탄핵심판 4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있다. 2025.01.23 뉴시스
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기소 후 설 명절을 앞두고 대국민 메시지를 내놨다. 특히 이번 메시지에선 김건희 여사를 언급하며 건강 상태에 대한 염려를 표했다.

윤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28일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 대통령을 접견하고 나와 그의 메시지를 전했다.

변호인단은 “설 명절을 차디찬 구치소에서 보내는 심정과 관련해 현직 국가원수인 대통령으로서 겪는 이 현실에 관해서 다른 말씀은 안 했지만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으로 느껴졌다”며 “지금 자신의 고초에 대해선 아무 말도 안 하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무엇보다 나라의 앞날이 걱정되고 또 국민들 중에 하루하루가 지내기 어려운 분들이 많은데 추위와 생계에 얼마나 힘이 들까 하는 걱정이 된다고 했다”며 “꿈을 키워야 하는 청년들과 미래 세대들이 현실에 좌절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 더 걱정된다는 말도 했다”고 전했다.

특히 윤 대통령의 이번 메시지에선 구속 후 처음으로 김 여사의 건강 상태에 대한 염려도 담겼다.

변호인단은 “최근 영부인의 건강 상태가 별로 좋지 않았다”면서 “15일 관저를 떠나온 이후로 얼굴도 한 번도 보지 못했고 또 볼 수도 없었는데 건강 상태가 어떤지 좀 걱정이 된다는 말씀도 (윤 대통령이) 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내란 우두머리 혐의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처음부터 계엄 상태를 오래 유지한다는 생각은 전혀 가진 적 없었다며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변론에서 밝힌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거대 야당이 지배하는 국회 독재 때문에 나라가 위기에 처한 것을 대통령으로서 판단해 주권자인 국민에게 이러한 위기 상황을 알리고 호소하고자 헌법상의 권한으로 계엄을 선포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국회가 헌법에 정한 방법으로 해제를 요구함에 따라 즉각 (비상계엄을) 해제했다”며 “모든 게 헌법 테두리 내에서 이루어진 일”이라고 했다.

또 “유혈 사태나 인명 사고가 단 한 건이라도 있었느냐, 정치인들을 단 한 명이라도 체포하거나 끌어낸 적이 있느냐, 그런 시도라도 한 적이 있느냐”며 “어떻게 내란이 될 수 있느냐”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계엄을 선포하기로 하고 지시를 하면서도 막상 계엄선포를 하게 되면 국회에서 곧바로 해제 요구가 들어올 것을 예상했다”며 “대통령 스스로도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 시점이 어떻게 되든 계엄 상태란 것은 오래 끌 수 없는 일이고 또 그럴 생각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한편 검찰은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 54일 만인 지난 26일 윤 대통령을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법원은 조만간 사건을 재판부에 배당한 뒤 심리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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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많은 댓글

  • 2025-01-28 16:11:18

    니가 수사해서 자살한사람들 명복비는 자원에서 목매달아 죽는것이 나라사랑하는길이다 김거니보고 면회올때 밧줄튼튼한거 한마키만 사다 달라케라 아니면 쥐약 사다달라카든가 아니면 싸이나 한봉다리가 직빵이겟구만

  • 2025-01-28 16:26:29

    뇌썩nom 외엔 입벌구 굥멧돼지 말 믿는 호구 없다 ! 우짜믄 탄핵 안당하고 사형 안당할까 그 생각 밖에 안하겠지 !! ㅉ ㅉ

  • 2025-01-29 09:21:59

    노모 걱정은 안하시고 마누라 걱정만 하시는 모양이네요... 취임식에서도 일반석에 앉으신 친가족 분들인데, 앞으로 아내 역할에만 충실하겠다던 누구는 온갖 분탕질의 중심에 있죠. 윤통의 정체성은 결코 진정한 자유우파인 친인척 쪽에 있지 않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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