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파병 북한군 일시 후퇴 추정…곧 돌아올 것”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1월 28일 15시 55분


특수작전군 대변인 “러시아 쿠르스크 한 축서 퇴각”
현장 지휘관 “부상자 돌보거나 지원군 기다리는 듯”

ⓒ뉴시스
러시아에 파병 온 북한군이 상당한 손실을 기록한 뒤 일시 퇴각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SOF)이 밝혔다.

올렉산드르 킨드라텐코 SOF 대변인(대령)은 27일(현지 시간) 키이우인디펜던트에 “북한군은 제73해병특수작전연대가 배치된 러시아 쿠르스크주 한 축에서만 일시적으로 철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언은 현장 부대 지휘관 목소리를 상위부대에서 확인한 것이다. 앞서 제1전투잠수대대 소속의 한 부대 지휘관은 스카이뉴스에 북한군이 교전 지역에서 일시적으로 후퇴했다고 발언했다.

해당 지휘관은 러시아 측 통신을 감청한 결과 “북한군은 우크라이나 군인과 첫 유혈 충돌에서 저지른 실수로부터 교훈을 얻거나 부상자를 돌보거나 지원군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며 “그들은 여전히 이곳(쿠르스크 일대)에서 훈련 중이거나 지원군을 기다리고 있다. 무슨 일인가가 일어나고 있다. 곧 돌아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북한군의 후진을 2주께 전에 알아차리기 시작했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더 많은 북한 주민을 이곳으로 보낸다는 이야기가 도는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아울러 고도로 세뇌된 북한군은 큰 손실에도 불구하고 공세를 계속하고 있으며 북한군은 무인기(드론)와 포병 위협을 인지하지 못하고 제2차 세계대전 때처럼 대규모로 도보 이동하는 실수를 범했다고 되짚었다.

앞서 SOF는 영상을 통해 러시아로 파병 온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전사자로부터 유전자 정보를 수집했다고 설명했다. 영상에는 우크라이나군이 면봉을 사용해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전사자 시신에서 타액을 채취하거나 머리카락을 잘라 담는 장면이 담겼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말 러시아 쿠르스크주에 군인 1만1000~1만2000명을 보내 러시아와 군사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이달 중순까지 북한군 사상자 4000여 명으로 이 중 전사자는 1000명 수준으로 전해진다.

우크라이나 매체 이보케이션인포는 쿠르스크 지역에 북한군으로만 구성된 제91~94여단은 각각 쿠르스크 지역 북~동편에 배치돼 있다고 분석했다.

정예 부대로 꼽히는 폭풍군단 소속 북한군은 현대전에 걸맞은 훈련과 러시아군 화력·장비 지원을 충분히 받지 못하고 전장으로 투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북한군은 우크라이나군이 운용하는 일인칭 시점(FPV) 무인기에 취약하다는 보고가 많다. 다만 북한군이 전투 경험을 상세히 기록해 전장 경험을 새로운 기술과 관련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는 정황이 계속해 밝혀지고 있다.

원래도 병력과 자원에서 열세에 놓인 우크라이나군은 북한군을 그 존재만으로도 위협으로 인식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한국 모두 북한 증원군 파병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미국 당국자는 뉴욕타임스(NYT)에 북한군 추가 병력이 두 달 안에 도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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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추천 많은 댓글

  • 2025-01-28 17:38:43

    하루만에 전쟁 끝냈다는 노망난 늙은이 또롬포는 뭐하고 있나. 완존 구라로구나.

  • 2025-01-28 20:34:48

    D지고 싶으면 다시 와라

  • 2025-01-29 21:47:01

    북한군 파병은 북러 군사조약과 러시아의 북한 지원, 북한군 현대화등 한국에 직접적 위협임에도 한국 정부의 대응은 지극히 미약하다. 다른 모든 서방국 처럼 푸틴과 타협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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