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양 살해’ 여교사 명재완 “사이코패스 아니다” 1차 소견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3월 12일 13시 31분


사진=대전경찰청 제공
사진=대전경찰청 제공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김하늘 양(8)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여교사 명재완(48)에 대한 사이코패스 진단검사 결과 ‘사이코패스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소견이 나왔다.

경찰은 12일 명 씨에 대해 사이코패스 검사를 진행한 결과 1차 소견 상으로 사이코패스가 아닌 것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명 씨가 우울증 치료를 받은 건 맞지만 이번 범행과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흉기를 미리 구입하고, 살인을 검색한 등의 정황으로 미루어 볼 때 계획 범행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명 씨가 범행 3~7일 정도 전부터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가정과 직장생활 불화, 스스로에 대한 분노 등이 쌓여 살인으로 이어진 ‘분노 전이’ 범행으로 판단하고 있다.

‘분노 전이’ 범행은 통상적으로 제일 약한 대상을 찾아 범행이 이뤄지다 보니 하늘 양이 희생된 것으로 해석된다.

사진=대전경찰청 제공
사진=대전경찰청 제공
경찰은 범행 당일 오후 4시 40분경 돌봄교실을 빠져나간 하늘 양을 시청각실로 유인한 이후 범행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명 씨는 범행 당일 흉기를 시청각실 안에 보관했다.

유서는 없었으며 유족들에게 ‘사과한다. 미안하다’는 의사는 경찰조사에서 밝혔다.

경찰은 12일 오전 9시경 특정범죄가중처벌법등에 관한 법률 위반(13세 미만 약취유인)혐의로 명 씨를 대전지방검찰청에 송치했다. 해당 법에 따르면 약취 또는 유인한 미성년자를 살해하면 사형 또는 무기징역에 처할 수 있다.

명 씨는 지난달 10일 오후 5시 50분경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김 양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당일에 학교 근처 마트에서 미리 흉기를 사고, 돌봄교실을 마친 후 마지막으로 나오는 김 양에게 ‘책을 주겠다’며 유인한 뒤 시청각실에서 범행을 저질렀다.

범행 후 자해를 한 명 씨는 병원 이송 전 경찰에 “복직 후 교감이 수업에 들어가지 못하게 해 짜증 났다”며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을 생각이었다”고 진술했다.

정맥이 절단됐던 명 씨는 중환자실에서 산소호흡기를 낀 채 치료를 받다가, 사건 발생 26일 만인 8일 구속됐다.

이후 대전경찰청은 11일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범행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 피해자 유족의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명 씨의 신상정보를 일반에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심의위원회 결정에 대해 명 씨는 이의가 없다는 의사를 밝혔다. 명 씨 이름과 나이, 얼굴 사진 등 신상은 12일부터 4월 11일까지 대전경찰청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공개된다.

#명재완#살해#여교사#사이코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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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추천 많은 댓글

  • 2025-03-12 15:09:46

    정신병원에 입원 격리해야할 초등생을 잔인하게 난자해 죽이는 조울증 환자와 싸이코패스가 머가 다른데???

  • 2025-03-12 16:25:41

    사형폐지국가란 타이틀이 뭐 그리 큰 벼슬이라고 저런 것들도 사형을 못시키는 거냐 ? 사형제부활 국민운동을 시작하자.

  • 2025-03-12 17:35:57

    일상 생활에서 사용하는 싸패는 의학에서 정의가 조금 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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