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합격자 403명 중 SKY 출신이 348명 차지
카이스트 출신 2.6배 ↑…여성 39% 5년새 최저
서울대 정문 전경 2020.6.18 뉴스1
2025학년도 서울대·고려대·연세대(SKY) 로스쿨 합격자 10명 중 8명 이상이 SKY 학부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합격자 비율은 최근 5년 새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12일 종로학원이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의 올해 로스쿨 합격자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합격자 403명 중 SKY 출신은 348명(86.4%)으로 집계됐다.
이 중 서울대가 과반인 202명(50.1%)을 차지했고, 연세대 86명(21.3%), 고려대 60명(14.9%)이었다.
이 외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13명, 성균관대 9명, 경찰대·이화여대 각 6명, 중앙대 4명, 서강대·한양대 각 3명, 경희대·전남대 각 2명이었다.
카이스트 출신 합격자는 지난해 5명에서 올해 13명으로 2.6배 증가했다.
대학별로는 서울대 로스쿨 합격자 156명 중 66.7%가 서울대, 12.2%가 연세대, 9.6%가 고려대 출신으로 나타났다. SKY 출신이 서울대 로스쿨 전체 합격자의 88.5%를 차지했다. 카이스트 출신은 7명, 성균관대 출신은 4명이다.
연세대 로스쿨은 합격자 126명 중 연세대 출신이 44.4%, 서울대 38.9%, 고려대 7.1%를 차지했다. SKY 출신이 전체 합격자의 90.5%에 달했다.
고려대 로스쿨은 서울대 출신이 40.5%로 가장 많았고 고려대 29.8%, 연세대 9.1%로 SKY 출신이 전체의 79.3%를 차지했다.
SKY 로스쿨 합격자 가운데 여성은 10명 중 4명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여성 합격자 비율은 39.0%로 최근 5년 새 최저를 기록했다. 2021학년도 44.2%, 2022학년도 44.6%, 2023학년도 46.5%, 2024학년도 46.3%였다.
합격자 평균 연령은 연세대 25.2세, 고려대 26.2세로 파악됐다. 서울대는 합격자의 나이를 공개하지 않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경기침체로 인한 취업난과 전문직 선호 현상 등으로 로스쿨 합격 평균 연령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경제, 경영학과 등 상위권 학과에서 대부분 합격자가 배출되고, 합격 연령도 높아지는 추세 등으로 볼 때 자연계에서 N수를 통한 전문직 의대 선호 현상과 일치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로스쿨은 전체 전형 총점에서 서류심사와 면접·구술고사의 배점이 높아 대학 브랜드가 상당히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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