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홍콩 문제 해결사로 왕치산 투입할 수도
송환법 반대로 시작된 홍콩의 민주화 시위가 14주차로 접어든 가운데 왕치산 국가 부주석 등 중국 지도부가 홍콩과 인접한 광둥성을 잇달아 방문하며 홍콩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특히 관영 신화통신은 2일 왕치산 국가부주석이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광둥성 자오칭과 광저…
- 2019-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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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환법 반대로 시작된 홍콩의 민주화 시위가 14주차로 접어든 가운데 왕치산 국가 부주석 등 중국 지도부가 홍콩과 인접한 광둥성을 잇달아 방문하며 홍콩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특히 관영 신화통신은 2일 왕치산 국가부주석이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광둥성 자오칭과 광저…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몇달에 걸친 반정부 시위를 촉발시켜 “용서받을 수 없는” (홍콩의)황폐화를 가져왔다면서, 선택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행정장관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한 것으로 녹음 기록을 통해 드러났다. 2일(현지시간)CNN,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람 장관은 지난주 비공개 회의에서…
중화권의 유명 배우인 유역비가 “홍콩이 수치스럽다”고 발언한데 이어 성룡도 홍콩 시위에 반대 의사를 표명하자 파문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 성룡 “중국인인 것이 자랑스럽다” : 중화권의 최고 스타인 성룡이 베이징을 옹호하는 발언을 해 홍콩인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
전세계가 홍콩의 민주화 시위를 응원하고 있지만 중화권의 대스타들이 홍콩 시위를 노골적으로 반대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화권의 유명 배우인 유역비가 “홍콩이 수치스럽다”고 발언한데 이어 성룡도 “나는 중국인임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중화권을 대표하는 스타들이 홍콩 시위에…
사적인 자리에서 사퇴 의사를 밝히며 지친 모습을 보였던 람 장관이 3일 공개 석상에서 사퇴 의사가 없다고 부인했다. 힘들고 지친 가운데에서도 사퇴조차 마음대로 하지 못 하는 듯한 모습이다. 전날 로이터 통신은 람 장관이 홍콩 경영계 인사들과 만난 비공개 회의에서 한 사퇴발언이 담긴…
개학을 하면 홍콩 시위가 다소 완화될 줄 알았는데 오히려 학생들이 동맹휴업을 하고 일제히 거리로 나와 홍콩 당국을 당황케 하고 있다고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홍콩 시위는 이른바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를…
2일은 홍콩 중고교 개학 첫날이었다. 하지만 중등학교 5학년(한국의 고교 2학년에 해당)인 궉모 양(16)은 학교에 가는 대신 학교 친구 20여 명과 함께 홍콩섬 북부 에든버러 광장으로 향했다. 태풍의 영향으로 폭우가 쏟아지는데도 이날 밤까지 궉 양처럼 교복을 입은 중고교생 4000여…
2일은 홍콩 중·고교 개학 첫날이었다. 하지만 중등학교 5학년(한국의 고교 2학년에 해당)인 궉 양(16)은 학교에 가는 대신 학교 친구들 20여 명과 함께 홍콩섬 북부 에든버러 광장으로 향했다. 태풍의 영향으로 폭우가 쏟아지는데도 궉 양처럼 교복 입은 중·고교생들 800여 명이 오전…
홍콩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개정 반대 시위가 지난 6월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1117명이 체포됐고, 이중 다수는 기소됐다. 2일 홍콩 01 등 현지 언론과 중국 중앙(CC)TV에 따르면 홍콩 경찰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경찰은 “지난 금요일(8월3…
홍콩의 칸토팝(광동어로 부르는 팝음악) 스타이자 활동가인 드니스 호가 1일(현지시간) 시드니에서 열린 축제에서 홍콩이 이제는 경찰국가가 되었으며 돌아올 수 없는 지점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그는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안티도트 축제에서 스스로 홍콩 시민이라…
지난 주말 홍콩 국제공항 등지에서 시위대와 경찰 사이에 격렬한 충돌이 발생하자 자치정부 고위 관리들이 직접 언론 대응에 나선다. 이날 오후 총파업과 대학생들의 동맹 휴학까지 예고된 상황에서 이들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홍콩 2인자인 매슈 청(…
홍콩 학생들은 중국 학생들이 배우지 못하는 과목을 배운다. 바로 자유롭게 토론하는 ‘통식교육’이라는 수업이다.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홍콩 시위에 10~20대 학생들이 대거 참여한 배경에는 홍콩의 필수 교육과정 중 하나인 통식교육이 있다고 분석했다. 학생들은 이…
홍콩 시위에서 미국의 국기인 성조기는 인기 상한가인데 비해 중국의 국기인 오성홍기는 불태워지는 등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시위에서 오성홍기를 패러디한 ‘차이나치(China+Nazi)’기가 등장했다. 차이나치는 중국을 뜻하는 차이나(China)와 독일의 나치(…
주말 내내 경찰과 시위대가 격렬한 충돌을 일으킨 데 이어 오늘(2일)은 노조의 총파업과 학생들의 동맹휴업이 예고돼 있어 홍콩의 혼란이 지속될 전망이다. 의료·항공 등 21개 부문 노동자들은 2일과 3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홍콩의 주요 10개 대학 학생회도 오늘부터 2주간 동맹 휴학…
“정부를 반대하는 홍콩 시민의 민심을 잘 알고 이해하지만 (자신들에게) 능력도 방법도 없다고 관료들이 털어놓았다.” 홍콩 도심 곳곳에서 발생한 시위대와 경찰 간 충돌로 교통이 마비된 지난달 31일. 홍콩 유명 언론인이자 정치평론가인 조니 라우 씨(65)는 본보와 만나 “내가 접촉한…
온라인 메신저를 사령부로 삼은 홍콩의 젊은 시위대가 홍콩 사태 13주째인 주말, 도시 기능을 마비시키는 사보타주를 시작했다. 검은 옷을 입고 방독면을 쓴 이들이 1일 오후 홍콩국제공항 청사 앞, 공항 도로 등을 점거했고, 공항철도와 버스 등 공항교통이 완전히 마비돼 대혼란이 벌어졌다.…
수천명의 홍콩 시민들이 1일 오후 홍콩 국제공항 주변 지역을 봉쇄하면서 최소 17편의 항공편이 결항됐다. 다행히 우려했던 유혈 충돌은 벌어지지 않았지만 2일 총파업과 학생들의 동맹 휴업까지 예정돼 있어 더 큰 혼란이 예상된다. AFP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이날 홍콩 시위대는 도…
홍콩 반(反)송환법 시위대가 홍콩 국제공항으로 가는 길목을 모두 차단할 계획을 세웠다고 1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시위대는 1~2일 이틀간 도로와 철도 등 공항으로 가는 모든 길목을 차단할 계획을 공표했다. 이에 따라 홍콩 국제공항 운항에 차질이 빚을 가능성도 높아졌다. 지난 3…
홍콩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개정 반대 시위대와 경찰이 31일 저녁 곳곳에서 충돌한 가운데 경찰이 이날에만 40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1일 홍콩 01과 중국중앙(CC) TV는 홍콩 경찰이 “전날 저녁 시위에 참여한 40명을 불법 집회 참가, 경찰 공무집행방해, 공용물건 손…
지난달 31일 홍콩 시위대가 성조기를 대거 들고 나와 미국 국가를 불렀다고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이 1일 보도했다. 이전에도 홍콩 시위대가 성조기를 들고 나온 적은 있지만 이처럼 대규모로 성조기를 들고 나온 것은 처음이며, 더 나아가 미국 국가도 불렀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홍콩 시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