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鄭東祐특파원」최근 홍콩으로 탈출한 중국 반체제인사 王希哲(왕희철·46)은
14일 밤 미국총영사관으로부터 비자를 발급받아 유나이티드항공 편으로 샌프란시스
코로 떠났다.
15일 홍콩 언론보도에 따르면 王은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친구집에 머물면서 미국
에 정치적 망명 절차를 밝을 예정이라는것.
한편 중국에 있는 王의 부인 蘇江(소강)은 홍콩언론과의 통화에서 남편이 미국으
로 떠났다는 말을 전해들었으나 그로부터 연락은 없었다고 밝혔다.
王은 江澤民 국가주석 겸 당총서기를 탄핵하는 공개서한을 작성한 혐의로 당국의
추적을 받아왔다.
이에 앞서 지난 5월에는 89년 학생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6년간의 옥고를 치렀던
劉剛(유강)이 홍콩을 거쳐 미국으로 망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