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북부 동맹당은 15일 연방주의 목표를 강력추진하기 위해 조세저항운동을
시작하고 지지자들의 동참을 촉구했다.
지난 달 북부 이탈리아에서 이른바 파다니아 공화국 수립을 위해 독립을 선언한
북부 동맹당은 『북부지역이 가난한 이탈리아 남부지역으로부터 분리될 때까지 이
「조세반란」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히고 이를 관철하기 위한 지지자들의 「용기있
는 행동」을 촉구했다.
내무장관을 역임한 북부 동맹당의 로베르토 마로니 의원은 북부지역 납세자들에게
다음 달부터 개인소득세 납입을 보류하고 국영방송 RAI에 대한 의무적인 시청료 납
입도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마로니 의원은 북부 동맹당이 「조세반란」을 추구할 방법을 지지자들에게 설명하
기 위해 곧 2백만부의 책자를 제작, 배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부 동맹당은 지난 4월 실시된 이탈리아 총선에서 고율의 세금에 대한 뿌리깊은
좌절감과 중앙 관료체제의 무능 등을 크게 부각시키면서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 1
0.7%에 달하는 예상밖의 득표율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