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비밀경찰 슈타지서 애인제공 받으며 간첩활동

  • 입력 1996년 10월 17일 10시 49분


구서독 국방부 비서로 근무했던 한 여성이 30년간 구동독 비밀경찰 슈타지로부터 스파이 애인을 끊임없이 제공받으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기밀을 동독측에 넘 겨준 사실이 드러나 15일 집행유예 18개월과 5천마르크의 벌금형에 처해졌다고. 올해 환갑인 이 여성은 「로메오」라는 이름의 슈타지 첩자의 유혹에 넘어가 기밀 문서를 넘겨주다가 양심상 스파이 행위를 중단하겠다며 고해성사를 하러갔다가 역시 신부로 위장한 슈타지 첩자의 「죄없음」 격려를 받고 마음을 돌렸는데 슈타지는 이후 3명까지 애인을 바꿔줘가며 그녀로부터 정보를 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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