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의 이슬람무장학생단체인 탈레반과 구(舊)정부군 간에 혼전이 계속되
고 있는 가운데 북부지역 군벌인 압둘 라시드 도스툼이 16일 탈레반과 전격적인 평
화협상을 가졌다.
도스툼의 대변인은 이날 도스툼이 마자르―이―샤리프 인근 칼라―이 잔기 요새에
서 탈레반 특사인 물라 모하마드 가우스 외무장관서리 등과 만나 평화협상을 벌였으
며 이 자리에 나시룰라 바바르 파키스탄 내무장관과 카림 칼릴리 시아파 이슬람군벌
지도자도 동석했다고 밝혔다.
한편 구정부군 공세에 밀려 수도 카불 인근까지 퇴각했던 탈레반이 반격에 나서면
서 카불 북부지역에서 탈레반과 구정부군간에 치열한 혼전이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