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康秀珍 기자」 「신선한 산소 20분어치만 주세요」.
북미지역에 최초의 산소전문점이 등장해 화제다. 지난 3월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시에 문을 연 「O2바」가 그것. O2라는 이름도 산소를 나타내는 화학기호를 따서 붙였다.
미국주간지 「피플」 최근호는 바를 다루면서 산소탱크를 갖추고 고객들이 원하는 시간만큼 「산소음료」를 마실 수 있는 산소전문점들이 앞으로 미국에서도 건강업소로 유행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지금까지 이곳을 이용한 고객만 해도 4천여명. 바를 운영하고 있는 리사 셰론(31)은 『단골손님도 이젠 상당수』라며 『미국에 바 프랜차이즈점을 내고 싶다는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다』고 자랑한다.
가격은 산소 10분어치가 약 5달러. 99.9% 순전한 산소가 물통같이 생긴 병에 담겨나와 빨대대신 튜브로 연결해 코로 마시도록 돼 있다.
「산소음료」가 사람들로부터 인기를 끄는 이유는 신선한 산소가 숙취해소나 피로회복 등에 효과가 있다는 인식 때문.
그러나 토론토병원의 호흡기관 전문의 존 그랜턴은 『짧은 시간에 적은 양의 산소를 마신다고 인체에 어떤 변화를 준다고는 볼수 없다』고 평가절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