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도부는 최근 가택연금에서 해제된 것으로 알려진 趙紫陽(조자양) 전총리의 세력을 완전 제거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胡啓立(호계립) 전자공업부장(67)을 연말에 사직시키기로 했다고 홍콩의 빈과일보가 27일 북경(北京)의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趙紫陽의 측근으로 지난 89년 천안문사태때 정치국 상임위원이었던 胡부장은 사직할 의사가 없었으나 당 조직부가 그의 나이가 정년을 2년 넘겼다는 이유로 사직을 강요했고 대신 상해(上海)의 한 전자공업 회사의 사장으로 내정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