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경기둔화로 대졸취업률 사상최악

  • 입력 1996년 11월 1일 22시 34분


일본은 경기 둔화로 인해 대졸자의 취업 사정이 사실상 전후최악의 수준으로 나빠졌다고 문부성이 1일 밝혔다. 문부성은 이날 공개한 통계에서 지난 5월 1일 현재 이번에 4년제 대학을 졸업한학생의 65.9%만이 일자리를 찾았다면서 이는 사실상 전후 최저치라고 강조했다. 이로 인해 일자리를 찾지 못한 대졸자 8만명 이상이 대학원으로 진학하는 상황이 초래됐다고 문부성은 덧붙였다. 문부성은 지난 50년 대졸자 취업률이 63.8%를 기록한 적이 있기는 하나 이는 당시 전쟁이 끝난 후 젊은이들이 軍에서 한꺼번에 몰려나온데서 비롯된 특이한 케이스라고 지적했다. 반면 전문대학은 4년제 대학에 비해 취업 사정이 다소 나아 올해 지난 5년 사이처음으로 취업률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부성의 한 관리는 "일본의 경기 회복이 둔화됨에 따라 고급 인력 취업난이 이처럼 가중된 것"이라면서 경기 상승이 한창이던 지난 91년 4년제 대졸자 취업률이 81.3%를 기록했음을 상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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