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르 정부군과 르완다 정부군이 자이르 동부 고마시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다고 외국 취재진이 2일 전했다.
취재진은 이날 시 중심부에서 자이르 정부군과 르완다 정부군 복장을 한 병사들이 박격포와 로켓포 등을 동원해 상대방을 공격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자이르 정부군이 수세에 몰려 있으며 일부는 퇴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일부 유럽국가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전투가 계속되고 있는 자이르 동부지역 난민 구호작업 재개를 위한 제한적인 군사개입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중국관영 신화(新華)통신이 프랑스의 일간지 르몽드를 인용, 이날 보도했다.
르몽드는 브뤼셀의 유럽연합(EU)관리들이 현재 중단상태에 있는 난민 구호작업재개를 위한 제한적인 군사개입 가능성에 대해 숙고하고 있다면서 군사개입이 결정될 경우 프랑스와 벨기에, 남아공을 주축으로 일부 아프리카 국가가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