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다이애나 왕세자비(36)는 동갑의 이슬람교도 심장 전문의와 사랑에 빠졌으며 그와 재혼하기를 원한다고 영국 일요신문 선데이 미러가 3일 보도했다.
미러지는 1면에서 5면까지를 거의 모두 채운 이 보도에서 다이애나비의 한 친구의 말을 인용, 다이애나비가 런던에서 활동중인 파키스탄 출신 심장전문의로 독신인 하스나트 칸 박사와 결혼해 딸을 낳고 싶어한다고 주장했다.
미러지는 다이애나비가 칸박사를 만난 것은 공식 이혼이 이뤄지기 이전인 1년전이며 칸박사는 다이애나비 침술치료사의 남편에게 심장혈관 바이패스 수술을 한 런던 로열 브롬튼 병원 의료진중 한 사람이라고 밝혔다.
이 신문은 다이애나비가 칸박사를 사랑하는 것으로 밝혀짐으로써 그녀가 최근 브롬튼병원을 수차에 걸쳐 밤에 방문, 환자들을 위로했던 일들과 파키스탄 및 호주방문 등 예상밖 나들이들의 원인이 해명됐다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다이애나비는 지난 2월 파키스탄 크리켓 국가대표팀의 전대표였던 임란 칸의 주선으로 라호르시를 방문했는데 미러지는 다이애나비가 이 기회에 칸박사의 가족을 방문했으며 이들은 다이애나비가 이슬람교로 개종하지 않더라고 결혼에 찬성한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널리 알려졌다』고 말했다. 다이애나비는 현재 호주 시드니에서 심장병 퇴치활동 사업을 하는 빅터 창 연구소를 위한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미러지에 의하면 칸박사는 과거 창박사 아래에서 일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