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 『이라크 폭격 전투기 추적받은 증거는 없다』

  • 입력 1996년 11월 4일 12시 07분


미국은 3일 美 F-16 전투기의 對이라크 미사일공격 당시 이라크가 F-16機를 레이더 추적 목표물로 삼은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美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라크 남부상공을 초계비행하던 F-16機등 전날 발생한 對이라크 방공미사일부대 미사일 공격사건을 보다 자세히 분석한 결과 이라크 레이더의 추적을 받았다는 당초 징후는 입증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국방부의 한 대변인은 F-16機에 장착된 기기들이 입수한 이라크 레이더의 추적활동이 기기작동불량 때문인지는 분명치 않다면서 현재도 조사가 계속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그러나 조종사가 이라크 남부상공의 비행금지구역을 정찰하는 서방동맹군을 보호하기 위한 전투수칙에 따라 "적절히 행동했다"며 F-16機 조종사의 공격행동을 옹호했다. 한편 마이클 매커리 美백악관대변인은 이날 이라크가 비행금지구역을 정찰하는 서방동맹군 비행기에 대해 공격하지 않겠다는 기존 방침을 바꿨다는 조짐은 없다면서 이번 사건은 "별개의 단일사건으로 문제가 확대될 것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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