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李圭敏특파원」 미국내 기업들의 감량경영 정책이 마무리되면서 신규고용 전망이 최근 10년이래 가장 밝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경영자협회가 9천5백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7월말까지 인원감축을 계획하고 있는 기업은 21%에 불과한 반면 인원을 늘릴 계획인 업체는 전체 조사대상중 46%에 이르렀다.
증원계획인 업체의 비율은 지난 86년 조사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며 인원을 감축하겠다는 기업의 비율은 작년 조사때의 30%에 비해 9%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이같은 미국내 기업들의 인원 충원분위기는 지난 상반기(1∼6월)까지 계속됐던 감량경영 분위기가 사라지고 있음을 보여주며 기업들의 경제전망이 밝다는 것을 시사해 준다.
이 보고서는 그러나 전체적인 일자리가 늘어난다 해도 경쟁력이 없는 부문의 인원을 감축하고 신규분야의 인원을 증원하는 기업내부 구조조정 작업은 계속될 것으로 보여 해고자 숫자는 당분간 계속 높은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