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석유회사 토탈과 엘프 아키텐이 이라크 당국과 대(對)이라크 국제경제 제재조치가 해제되는 즉시 발효되는 석유개발 협정을 체결했다고 영국의 메일 온 선데이지가 지난 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프랑스의 대(大)배반」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토탈측은 나르 우므르 유전에서 원유를 채굴하고 엘프 아키텐은 이라크 남부 마즈눈섬의 유전을 개발하기로 협정을 맺었다고 밝혔다.
미국 영국 등과 함께 이라크 남부의 비행금지구역 초계비행에 참가하고 있는 프랑스는 작년에 바그다드에 이익대표부를 설치하는 등 서방국가 중에서 사담 후세인의 이라크 정부와 가장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타리크 아지즈 이라크 부총리는 이날 이라크를 방문중인 프랑스 우파 정치인들에게 프랑스―이라크 관계정상화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