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실시된 루마니아 대통령 선거에서 이온 일리에스쿠 現대통령이 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공식 집계 결과 밝혀졌다.
개표가 10% 정도 진행된 가운데 전국 42개 지역구중 37개 지역구에서 일리에스쿠 대통령은 31.8%를 차지했으며 야당인 민주집회당 (CDR)의 콘스탄티네스쿠 후보가 28.5%, 페트레 로만 前총리가 21.4%를 각각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 선거 결선 투표는 오는 17일 실시된다.
한편 대통령 선거와 동시에 실시된 의회 선거에서는 지난 89년 12월 선거이후 처음으로 야당들이 과반수를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원의 경우 콘스탄티네스쿠 후보가 이끄는 CDR이 31.9%, 로만 前총리의 사회민주연맹 (USD)이 13.3%, 마갸르민주연맹이 각각 6%를 차지했으며 일리에스쿠 대통령의 집권 사회민주당(PDSR)은 28%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상원의 득표율도 하원과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