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루크 레가리 파키스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토총리를 해임하고 국민의회를 해산하며 내년 2월3일 새로운 총선을 실시할 것을 선언했다고 관영 APP통신이 보도했다. 레가리 대통령은 과도정부를 이끌 임시총리에 메라즈 칼리드 전 국회의장을 임명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레가리 대통령은 그간 부패 및 실정 등으로 비난이 고조돼 온 부토총리를 해임하라는 압력에 시달려 왔다.
자신에 대한 혐의를 부인해 온 부토총리는 이날 아침 해산된 국민의회 의원 중 자파에 대해 비상소집을 지시했다.
부토가 부패 및 무능 등의 혐의로 권력에서 밀려난 것은 지난 90년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