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京〓李東官 특파원」 일본의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郎) 2차 내각이 7일 출범한다.
하시모토 총리는 이날 열릴 중참의원 본회의에서 총리 지명선거를 통해 38대 총리로 선출된후 바로 새 내각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미 자민당(중의원 2백39석)은 물론 사회당(15석)과 신당사키가케(2석) 등 종전의 연정 파트너와 친자민 무소속의원 그룹인 「21세기」 소속 의원(5석)까지 1차 투표에서 하시모토 총리에게 표를 던지기로 해 절대과반수(2백51석)의 획득은 무난할 전망이다.
이에 앞서 1차투표에서 하시모토 총리에게 투표할 것인가를 놓고 논란을 벌여온 사민당은 6일 양원의원 회의와 당3역 회의를 잇따라 열고 난상토론 끝에 1차투표에서부터 하시모토 총리에게 투표키로 의견을 모았다.
사회당의 이같은 결정은 「연합정권의 틀속에서의 정책사안별 협력」에서 한 걸음 더나아가 여당으로서의 색채를 더욱 강조한 것이어서 새 정권의 기반이 안정될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다.
한편 하시모토 총리는 6일 당3역과의 회의에서 행정개혁을 위해 신설여부를 검토해온 행정개혁상을 두지 않고 스스로 총리직속기관의 본부장을 맡아 개혁을 진두지휘하겠다는 의욕을 밝혔다.
또 종래 당선 2,3회의 소장의원들이 맡아온 정무차관직도 관료기구의 감시와 지휘를 위해 중량급의원을 대거 기용할 방침임을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새 내각에서 행정개혁추진의 중심역할을 할 총무청장관에는 무토 가분(武藤嘉文) 전자민당 총무회장이 내정됐다.
또 대장상에는 미쓰즈카 히로시(三塚博) 전간사장이 유력하며 이케다 유키히코(池田行彦) 외상은 유임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