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來正 기자」 미국 연방 및 주(州), 시(市) 의회선거에 출마했던 한인후보중 당선이 유력했던 金昌準 연방하원 의원(57·공화) 등 2명의 당선이 확정됐다. 金의원은 83% 개표 결과 59%를 획득, 민주당의 리처드 월드론 후보에게 압승을 거둔 것으로 나타나 세번째 연방 하원의원 당선이 사실상 확정돼 중견 정치인으로서 확고한 자리를 잡았다.
미국에서 「제이 김」으로 불리는 金의원은 지난 90년 다이아몬드바시 시장에 당선돼 정치에 입문한 이후 이민사회에서 거부감이 강한 사회복지 개혁안과 소수계우대법 철폐에 대해 확고한 지지입장을 표시하는 등 소신이 강한 정치인으로 각인돼 있다. 67년 남가주대학을 졸업했다.
오리건주 상원 11지구에 출마, 당선이 확정된 林龍根씨(60·공화)는 민주당측이 후보를 내지 않아 92년에 이어 간단히 승리를 확정지은 운좋은 케이스.
한편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의 가든그로브에서 재선에 출마한 鄭浩寧 부시장은 부재자 투표가 완료된 7일 새벽(한국시간)현재 1만1천2백여표를 얻어 2위인 1만여표를 얻은 켄 매덕스 후보를 줄곧 리드하며 당선권에 들어섰다. 역시 오렌지 카운티의 풀러턴시에서 시의원 재선에 도전한 한국 교포출신 줄리사 의원도 2위 득표로 3명의 시의원을 뽑는 이번 선거에서 당선이 확정적이다.